교육인적자원부가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 대학으로 부산대를 결정하자 양산캠퍼스에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오길 기대하던 시민들의 반응은 환영 일색이다. 특히 뒤늦게 유치 경쟁에 참가해 경남도의 직ㆍ간접적인 지원을 받아온 진주 경상대와 신경전을 벌여온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양산캠퍼스 유치위원회(위원장 안윤한)'는 이번 발표로 행여 정치적인 논리로 선정 대학이 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벗게 되었다. 교육부가 밝힌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2년까지 교육부에서 사업비 315억원을 투입하는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 사업은 11월 중 설치대학인 부산대와 협의를 거쳐 전체 50명의 교수정원 가운데 2007년까지 25명의 교수를 확보해 2008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또한 보건복지부 지원예산 265억원은 200병상 규모의 한방병원(1만4천200㎡) 설립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따라서 지난 2005년 6월 착공한 대학병원, 2006년 6월 착공한 어린이전문병원, 지난 15일 착공한 간호대학에 이어 한방병원이 들어서게 되면 부산대 양산캠퍼스는 800만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동남권의 의료중심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양산 역시 동남권 의료중심도시로 브랜드 가치가 극대화되어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시는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내친김에 양산에 유치하겠다는 의지도 밝히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산대 양산캠퍼스는 이미 치ㆍ의대, 어린이전문병원, 한방병원이 들어서게 되며 부산대의 우수한 의료 인력과 양산캠퍼스의 탁월한 입지조건 등을 감안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2007년 하반기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타당성 조사 용역에 앞서 유치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구상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는 3조원의 사업비를 투입, 의대를 주축으로 각종 연구시설, 의료기계생산, 신약개발, 바이오산업 등 의료와 관련된 모든 것을 연구ㆍ생산하는 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