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스스로 주제선정, 탐구, 발표까지 “나주의 배, 순창의 고추장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특산물과는 달리 양산의 특산물은 나는 물론 부모님조차도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양산자랑’ 탐구사례발표대회를 통해 상북 계란, 물금 모래감자, 서운암 발효식품, 양산박, 원동 매실과 딸기 등 우수한 특산물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살고 있는 고장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다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오봉초등학교 김기용 학생이 ‘양산의 특산물, 캐릭터로 되살아나다’라는 주제로 발표한 탐구내용이다. 교육청(교육장 이상복)은 지난 9일 내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북돋우고, 내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제1회 ‘양산자랑’ 탐구사례발표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 주제선정부터 탐구기획, 발표까지 모든 과정을 계획함으로서 주체성과 책임감을 기른다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대회를 위해 6명 이하로 구성된 초·중학교별 팀들이 약 50일간 탐구해 작성한 보고서를 시 교육청에 제출, 지난달 20일 최종 검토를 통해 초등 12팀, 중등 6팀을 뽑았다. 최종 선정된 18팀이 보고서를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제작해 지난 9일 본선대회에게 발표회를 가진 것이다. 특히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관련서적, 인터넷을 통한 자료 찾기는 물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조사하고, 때로는 관련 인물과 인터뷰를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제에 맞는 자료를 수집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낌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보고서로 담아낼 수 있는 산교육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준비된 자료만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발표 후, 3분간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 질문에 답하는 순발력도 함께 키우는 자리가 됐다. 이날 최우수상은 초등부분에서 오봉초 ‘양산의 특산물, 캐릭터로 되살아나다’와 하북초 ‘우리 고장의 자랑 법보사찰 통도사 참가치 알아보기’ 작품이 받았고, 중등부분에서는 신주중 ‘박제상에 관한 기록 조사 및 유적지 탐방’ 작품이 상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