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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동화가 올바른 인성 키운다..
사회

동화가 올바른 인성 키운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11/17 00:00 수정 2006.11.17 00:00
평산초 병설유치원 유아교육 운영보고회

"동화 '이상한 소리'가 아이들에게 깨끗하게 생활하는 방법을 일러주고, '안전하게 놀이동산'이 질서의 중요성을 심어주고, '큰 소나무'가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게 해 주고, '밭죽 할머니'는 예절을 가르쳐 준답니다. 이렇듯 동화는 아이들에게 고운 인성을 만들어 줍니다"

평산초 병설유치원은 지난 10일 '동화를 활용한 집단생활에서의 유아 인성 함양'이라는 주제로 운영보고회를 가졌다. 이 유치원은 지난 3월 시교육청 유아교육 시범유치원으로 지정돼 38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1년간 시범운영해 왔다.

우선 동화에 나오는 캐릭터를 이용해 아이들에게 친근한 교실환경을 만들고, 동화를 듣고 토론ㆍ동극ㆍ미술ㆍ게임을 하는 특색교육을 실시하며, 가정에서도 동화교육이 가능하도록 지도 자료를 부모들에게 전달하는 등 3가지의 운영과제를 실시해 왔다.   

유치원 조사에 따르면 교육의 효과를 부모가 관찰한 결과, 예절을 잘 아는 정도는 2.6%에서 36.9%로 34.3% 향상되었고, 자신의 몸과 주변을 깨끗하게 실천하는 아이는 7.9%에서 39.5%까지 높아지는 등 9개월 동안 눈에 띄는 교육효과가 나타났다.

유치원 관계자는 "단순히 '착해야 한다, 청결해야 한다,, 예의바른 아이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은 아이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주입시키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동화 '무지개 물고기'에서 반짝이는 비늘을 가진 물고기가 이기적인 인성에서 배려하고 배풀 줄 아는 인성으로 바뀌었을 때 물고기 친구들의 반응을 보며 왜 착한 인성이 중요한지를 아이 스스로가 깨닫게 된다"며 "이것을 동화구연과 토론, 동극, 게임 등을 통해 직접 체험하며 올바른 인성이 몸에 베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교육"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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