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 분동과 제2청사 건물 매입, 농산물종합유통센터 부지 매입 등 계획부터 관심을 모아온 주요 사안에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임시회가 마무리됐다. 시의회(의장 김일권)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제85회 임시회를 열어 지난 3대 시의회가 분동으로 인한 세 부담 증가, 각종 농어촌 특례 폐지 등을 이유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웅상 4개동 분동 및 1개 출장소 설치’에 관한 상임위 심의를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심사보류’라는 어정쩡한 입장을 취했다.시의회는 집행부의 설명이 미흡하다는 점을 들어 심사보류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하지만 2년여간 논의되어온 사안에 대해 ‘설명 미흡’이라는 이유는 궁색하다는 지적이다. 지방선거 이후 의회 구성원이 다수 바뀌면서 웅상 분동에 관한 입장도 긍정적인 분위기로 선회해 이번 임시회를 통해 분동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이 집행부의 기대였던 만큼 이번 결정으로 내년 초 조직개편과 더불어 분동 이후 대책을 준비하려던 시의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각 부서별로 내년 예산을 편성하기 위해서 시의회 승인을 얻어야 하는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전체 심사보류되면서 1일부터 시작되는 제86회 2차 정례회에 계획되어 있는 2007년 당초예산안 심사 일정 역시 숨가쁘게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1일부터 22일까지 계획된 2차 정례회는 오는 6일부터 각 부서별 예산안 심의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따라서 현재 계획된 일정에 따르려면 상임위의 의결을 거치더라도 본회의 승인을 얻기 위해 정례회 일정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