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졸속 추진을 반대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4일 양산민중연대(상임대표 이정렬)와 양산시 농민회(회장 김주연)가 한미FTA 추진 반대 집회를 가졌다. 시청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농민회 소속 농민들이 올해 추수한 쌀 40㎏ 1천여개를 가지고 와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쌀협상 국회비준안으로 추곡수매제가 폐지된 것을 함께 항의하며 추곡수매제 부활을 주장했다. 민중연대와 농민회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한미FTA가 졸속협정, 굴욕협정이라며 강력히 반발한 뒤 결의문을 통해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신자유주의 정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정렬 민중연대 상임대표는 "한미FTA 체결은 의무사항이 아니다"라며 "비공개로 졸속 추진되고 있는 한미FTA는 농민, 노동자 모두에게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중연대는 지난달 6일부터 신도시 남부공원 앞에서 한미FTA 추진을 반대하는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