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홍보 덕분에 육아휴직률이 지난해보다 증가하는 등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이동우)에 따르면 관내(양산, 김해, 밀양) 육아휴직률은 지난해 19.8%에서 올해 23.5%로 증가했다.또 육아휴직자수와 평균육아휴직기간도 각각 11.1%, 17.6%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는 양산지청이 11월 중 75개사의 모성보호 관련제도 이행현황을 파악하고자 제출받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이처럼 육아휴직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기업이나 특정 직종에 편중되는 등 육아휴직에도 이른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이동우 양산지청장은 "육아휴직 활용 정도를 살펴보면 여전히 대기업, 금융보험업종, 사무직 등에 편중돼 있으며, 소규모 기업일수록 대체 인력 확보가 어려운 탓에 육아휴직률이 낮다"며 "육아휴직 책임지도대상 사업장을 확대하고,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육아휴직률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양산지청은 육아휴직률을 높이고자 전담감독관 책임지도제와 거리캠페인, 설명회, 간담회 등 각종 홍보를 펼치고 있으며, 지난 10월부터는 '육아휴직 대체인력 네트워크'를 만들어 사업주가 원하는 경우 대체인력을 알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