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청소년 문화제에서 첫 데뷔 무대면서 온몸으로 북을 울리며 청소년들에게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한 동아리가 있었으니 바로 부고 난타동아리 '질풍노도'다.청소년이면 누구나 겪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북으로 날려버리겠다는 열정과 패기로 뭉친 '질풍노도'를 만나본다. 첫 데뷔 무대가 끝난 직후 만난 '질풍노도'(부장 장봉준)는 긴장감과 떨림, 아쉬움이 한꺼번에 교차하는 듯하다. 지난 4월 결성, 야간자율학습 시간과 주말을 이용해 틈틈이 갈고 닦아온 실력을 처음으로 선보였기에 아쉬움과 그 감동은 더 하다. "긴장을 많이 안했는데 첫 무대라서 많이 떨린 거 같아 아쉬움이 남아요. 매일 부원들과 모여 2시간씩 연습했던 시간들과 연습실이 없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스쳐지나가요""지난해 축제준비를 하면서 난타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이기 시작했는데 북소리가 너무 좋아요. 가슴을 울리는 불소리라고 할까요? 피가 끓고 있음이 느껴져요"총 15명으로 이뤄진 부원들은 함께 북을 울리며 신뢰와 정을 쌓아가는 시간이 행복하다. "학생 신분으로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난타를 통해 한꺼번에 날려 버릴 수 있어 후련한 마음도 들어요. 연습실이 없어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게 힘들지만 연습 소리에 자연스럽게 모인 친구들이나 시민들이 박수쳐주고 응원해줄 때 큰 보람을 느껴요"질풍노도는 이제 1년 남짓한 동아리이지만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포부도 크다. "이렇게 첫 무대를 가졌으니 앞으로는 전국무대를 향해 지금보다 더 열심히 연습할 거예요. 내년에 있을 경남도 학생 학예회에서 우리 실력을 선보여 좋은 결과를 얻고 싶고 양산 최고의 동아리가 될 거예요. 그럴 수 있도록 항상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시는 이영옥 선생님께 너무 감사드려요. 선생님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