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아파트 시장 냉각기 여전..
사회

아파트 시장 냉각기 여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12/08 00:00 수정 2006.12.08 00:00
건교부 3/4분기 실거래가 발표, 2/4분기 비교 보합세
분양승인 취소 여파 분양·착공 시기 조정업체 늘 듯

신규 아파트 분양이 늦춰지면서 냉각기에 접어든 아파트 시장이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0일 건설교통부가 공개한 전국 3/4분기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공개 결과와 비교할 때 거래량은 감소했을 뿐 아니라 아파트 가격 역시 상승폭이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양산의 경우 3/4분기 동안 499건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신도시 1단계 상록경남아너스빌아파트 45평이 2억1천100만원으로 가장 비싸게 거래됐다.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2/4분기와 거래가를 비교할 때 아파트 가격이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했지만 변동폭은 2~300만원내외인 것으로 집계됐다.

실거래가를 아파트별로 평균집계한 결과, 신도시 쌍용아파트(29평)는 지난 2/4분기에 1억3천243만원에 거래되었고 3/4분기에는 1억3천850만원에 거래되어 607만원 가격이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롯데청어람아파트(24평)는 1억1천116만원에서 1억740만원으로 거래가가 376만원 하락했다.

거래량은 10건 이상 거래된 5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가를 공개했던 2/4분기의 경우 612건인 데 반해 전체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공개한 3/4분기 거래량이 499건에 그쳐 아파트 거래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 경기 침체 등과 맞물려 축소되고 있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거래량이 많았던 아파트 단지는 웅상읍 소주리 장백아파트(천성리버타운)로 기간 동안 41건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9월말 3천43세대로 집계되었던 미분양 아파트는 10월말 2천237세대로 수치상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500여 세대를 분양키로 했다 분양승인을 취소한 업체로 인한 자연감소라는 점에서 여전히 부동산 시장의 전망은 밝지 않다는 분석이다.

내년 5월 입주 예정으로 분양 중인 물금 신도시 2단계 내 5개 아파트 단지 역시 2개 업체만 80~9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지만 또 다른 한 업체는 10% 내외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어 나머지 업체들이 분양 시점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미 입주가 완료된 신도시 1단계 구간 내 아파트는 평당 500만원선에서 거래가 안정되어 있지만 물금 신도시 2단계 구간에는 최초 평당 620만원 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기대되었던 물량들이 일부 마이너스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가격 조정기를 맞은 양산 부동산 시장이 점차 냉각기를 거치면서 앞으로 신도시 사업을 통해 인구 50만 도시로 만들겠다는 시의 계획에 ‘빨간 불’이 켜지게 된 셈이다. 따라서 도시 환경 정비, 교육 여건 개선 등 인구 유입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