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삼초(교장 하옥진) 87명 학생들의 입가에 함박웃음이 활짝 폈다. 새롭게 확 달라진 도서관을 들여다보기만 해도 즐겁다. 지난 6일 좌삼초 다목적실에서는 내외빈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좌삼 꿈샘 도서관 개관식이 열렸다. 꿈샘 도서관은 책 읽는 사회 문화재단과 삼성, 한겨레신문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희망의 작은 도서관 만들기’사업인 농산어촌 학교도서관 리모델링 프로젝트로 11월 16일 착공을 시작해 지난 2일 완공했다.교실보다 넓은 공간에서 새롭게 문을 연 꿈샘 도서관은 기존의 도서 1700여 권에서 기증도서 1400여권, 컴퓨터 4대, DVD 50장, 아늑한 소파, 온돌마루, 빔 프로젝터 등이 더해진 연두빛깔의 현대화 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 도서관이 마을 주민들과 온 가족이 함께 찾을 수 있는 주민 사랑방이자 학생들이 언제나 찾고 싶은 도서관으로 변한 것이다. 서현진(13) 학생은 “도서관이 새 단장을 해 앉아서도 읽고 누워서도 읽고 친구들과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어 기뻐요”라고 말했다. 하옥진 교장은 “아이들의 희망이 될 도서관이 생겨서 기쁘다. 다양한 독서권장프로그램을 운영해 문화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무궁무진한 창의력을 키울 수 있게 노력할 것이며, 365일 주민들과 학생들이 함께하는 도서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좌삼초와 함께 ‘희망의 작은 도서관 만들기’사업에 선정된 원동초(교장 한균)는 오는 19일 도서관 개관식을 갖고 꿈나무들의 터전으로 가꾸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