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1명의 부원들로 10여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양산고 연극동아리 블랙홀(부장 이대석)이다. 지난달 청소년 문화제에서 연극 ‘지금해라’를 통해 꿈을 찾아가는 청소년의 삶을 마음껏 표현한 10대의 열정을 지닌 블랙홀 부원들을 만나본다. “‘지금해라’는 할 수 있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이 살아온 용수가 권투라는 꿈을 찾아가는 내용이에요. 연극을 통해 친구들이 가슴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도록 표현 했어요”
블랙홀은 매년 학교 축제와 청소년 문화제, 타 지역 연극제에 참여하며 연극을 통해 청소년의 꿈과 열정, 고난 등을 표현하고 있다. 호흡을 맞추며 고된 연습을 함께 했기에 어느 동아리보다 유대감이 돈돈한 블랙홀. 그들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을 묻자 ‘연극 무대에 올랐을 때’라고 말한다. “무대 소품 하나까지 저희가 직접 만들며 연기 연습을 해요. 선배가 후배 연기를 가르쳐 주기도 하고 연극담당 박영실 선생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시기도 하죠. 연극이 끝나는 순간 사람들의 환호 속에서 느끼는 희열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어요”“연극에서는 함께하는 호흡이 제일 중요해요. 그래서 부원들이 모두 친구처럼 지내며 팀웍을 이루고 있어요” 연극이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표현하기에 블랙홀 부원들의 꿈도 대통령, 스튜어드, 브랜드 컨설턴트, 외교관, 아빠 등 각양각색이다. 자신들의 꿈을 펼치며 블랙홀답게 동아리를 이어 나갈 부원들의 훗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