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5천명, 면적 238.80㎢에 불과한 스위스 추크 시가 과거 가장 가난한 농촌에서 최근 세계적인 기업들과 외국인 직원들, 그리고 부호들이 넘실대는 상공업도시로 탈바꿈, 스위스 26개 지자체 중 가장 부유한 지자체로 성장했다.추크의 급성장은 한 마디로 감세정책을 바탕으로 외국기업을 유치한 주 정부의 치밀한 경제정책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주 경제국장인 마르티 박사와 추크 시 기도요트 세무국장이 연수단을 안내했다. “추크는 버찌 케이크와 아름다운 석양, 전통문화를 잘 보전하고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첨단 기술 선도 도시’라는 이미지가 추가되었다” 마르티 박사는 먼저, 추크가 농업도시였던 1960년과 상공업지역으로 거듭난 2000년을 비교했다.
“인구는 1960년 5만명에서 2000년 10만명으로 40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자리는 2만개에서 6만개로 3배, 자동차는 7천5백대에서 6만대로 8배가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기업은 1천9백개에서 1만9천개로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 2000년 이후 2005년까지는 더 큰 변화가 있었다. 5년 동안 인구는 5천명이 더 늘어 10만5천명이 되었고, 일자리도 6천개, 기업이 1천개나 늘어났다. 여기서 말하는 기업은 상공회의소에 등록된 법인사업체만을 말하는 것으로, 개인사업자까지 합하면 2005년 현재 추크에는 2만4천316개의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