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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문화예술회관 올해 5만5천여명 관람..
사회

문화예술회관 올해 5만5천여명 관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12/15 00:00 수정 2006.12.15 00:00
지난 9월 동춘곡예단 '광대의 깃발' 최다 관람
관람인원, 분야별ㆍ시기별 편중 해소 방안 필요

양산에 유일한 공연ㆍ전시관이라 할 수 있는 문화예술회관을 찾은 시민이 올해 모두 5만5천300명으로 집계되었다.

지난 14일 시에 따르면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올해 자체 기획한 공연과 전시 등 모두 21개의 문화행사를 마련한 가운데 지난 9월 동춘곡예단 '광대의 깃발'에 9천70명의 시민이 관람해 최다 관람 공연으로 기록되었다.

시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공연ㆍ전시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21개 공연 가운데 관람석이 없는 전시회의 경우 한국 석조각 연구회 조각전이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5일간 2만명이 관람해 성황을 이룬 것으로 집계되었다.

하지만 문화예술회관을 채우지 못한 공연도 상당수 있어 시민들이 문화편중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연극분야는 이미 다른 지역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공연임에도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데다 연극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져 흥행에 실패한 사례가 눈에 띈다.

이틀간 공연한 연극 '라이어 2 그 후 20년'은 서울 대학로에서 히트 작품으로 뛰어난 구성력과 대중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양산 공연에서는 1천50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또한 9월 열린 번역극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이틀간 902명의 시민이 찾았고, 11월 창작극 '집'은 410명이 문화예술회관을 찾았다. 연극 외에도 834석 규모의 문화예술회관 관람석을 채우지 못한 공연은 21개 가운데 9개나 되었다.

이에 대해 문화예술회관 공연 프로그램에 대한 체계적인 홍보 방안이 마련되지 못한 데다 해마다 비슷한 공연물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대중인지도가 뛰어난 공연이 흥행에는 실패한 사례도 보인다. 지난 8월 마련된 '금난새와 함께 하는 가족음악회'는 428명이 관람해 대중인지도와 흥행이 비례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금난새와 함께 하는 가족음악회'는 지난해에도 문화예술회관이 공연을 유치했었다.

한편 시민들의 문화편식현상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비단 대중성과 흥행이 일치하지는 않는다지만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연극 등의 분야는 시민들이 관람을 꺼린다는 것이다.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마련된 문화예술회관의 공연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람인원으로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문화불모지로 불리는 양산이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고민은 문화예술회관 운영 활성화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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