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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삽량문화축전, 이제 시작이다..
사회

삽량문화축전, 이제 시작이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12/15 00:00 수정 2006.12.15 00:00
테마 있는 전국 축제로 거듭나는 첫 걸음
기획단계부터 시민 참여 통한 축제 준비를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 양산천 둔치에서 열린 ‘2006 삽량문화축전, 대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여행’에 대한 결산보고가 14일 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삽량문화축전은 기존 체육대회와 문화제가 결합된 형태에서 벗어나 순수 문화축전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양산천을 주무대로 3일간 펼쳐진 축전에는 모두 15만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어 축전 관계자 뿐만 아니라 시민들 스스로 놀라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보고대회에서는 여전히 전국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일이 많다는 사실이 지적됐다. 추진위 관계자는 “양산천을 무대로 처음 펼쳐지는 축전에서 대중성과 함께 지역성을 살리는 것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수긍한다”며 “내년 축전에는 지역의 전통문화인 가야진용신제와 웅상 농청장원놀이 등을 현대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향의 봄’ 등 양산의 특색을 드러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가을에 개최하는 축전을 봄으로 조정하는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축전에 대한 평가 가운데 해결해야할 과제로 양산천 둔치 문화예술공간 기반 시설 확충, 자원봉사·행사운영의 전문화, 양산천을 포함한 갈대섬 주변 자연·생태 경관화, 홍보의 체계화, 시가지를 제외한 주변 읍·면·동의 축제 참여, 먹거리 장터의 획기적인 시스템 개발 등이 거론되었다. 이 밖에도 지역 문화인들이 참여한 작품 전시부스 개선, 소규모 공연의 활성화, 지역문화단체 공연 지원 등도 해결과제로 들 수 있다.

설태영 추진위 사무차장은 “축전 기간 동안 양산 지역예술인들의 수준 높은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축전이 시민화합 잔치 성격과 함께 지역예술인들이 네트워크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내년 축전을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삽량문화축전이 전국 축제로 거듭나고, 양산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결국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해답이라는 점은 이번 축전을 정리하면서 얻은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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