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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참교육실천’이라는 뿌리로 평가해 달라..
사회

‘참교육실천’이라는 뿌리로 평가해 달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12/15 00:00 수정 2006.12.15 00:00
인터뷰-전교조 양산지회 이대현 신임지회장

▶우선 지회장 당선을 축하한다. 교원평가와 관련 교육부와 전교조의 갈등으로 인해 언론과 국민들에게 ‘관심’과 ‘감시’를 동시에 받고 있는 시점에서 지회장 출마 결정이 쉽지 않았으리라 짐작된다.

출마 자체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성과급 반납투쟁과 교원평가 연가투쟁 등으로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데다 일부 언론은 무책임한 흑색보도로 전교조를 사면초가로 밀어붙이고 있는 실정이기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참교육실천’의 한결같은 의지를 가진 선생님들을 만나보면서 큰 힘을 가지게 되었다. 높은 지지율로 성원을 보내준 선생님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다.

▶내년 양산전교조의 사업계획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달라.

아직 새살림이 제대로 꾸려지지는 않았지만 우선 참교육실천사업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고 조직강화와 연대사업에 주력할 것이다. 매년 개최해 왔던 어린이날 행사 대신 초등학교의 특수학급에 희망을 주는 ‘찾아가는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단기적으로는 시와 연계한 학교지원 사업과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지원사업을 펼치고, 장기적으로는 양산지역의 비평준화와 학교서열화를 없애는 일에 노력할 것이다.

▶교원평가 연가투쟁, 성과급 반납투쟁 등 교육운동의 방법을 놓고 전교조 내부에서의 갈등도 수면 위로 떠오른 것으로 안다. 앞으로 진행될 양산지회의 운동방향은 무엇인가.

전교조는 대중조직이다. 방법적으로 다양한 나뭇가지를 펼칠 수 있는 있지만 참교육실천이라는 근본적인 뿌리는 같다. 양산 전교조는 그 길을 함께 가고 있다.

교원평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공교육마저 시장논리로 접근해 학생들을 비공동체적으로 살아가게 하는 정책이라고 판단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3년마다 한번씩 교사를 체크리스트에 표시해 점수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소통과 비판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며, 양산 전교조의 운동방향도 여기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혹자는 양산을 ‘단체는 있지만 공동체는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교육 역시도 교육을 진심으로 함께 고민하는 교육공동체 형성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한 양산전교조의 역할은 무엇인가
 
나 역시 양산지역의 교육을 함께 고민하는 교육공동체 형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년 전교조 주력사업 가운데 연대사업도 포함되어 있듯이 개별적으로 흩어져 있는 단체들과 연대해 그들과 지역의 교육현안을 고민하고 총화해 내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전교조가 그 중심센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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