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알리는 요리 전도사 될 터”양산대학(학장 조병선)이 지난 8일 호텔조리계열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 요리경진대회에서 전문 조리사 못지 않은 수준 높은 작품들이 쏟아져 화제가 되었다. 양산대학장배 요리경진대회는 지난해 ‘한식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첫 번째 대회를 연데 이어 올해는 ‘양식의 6코스 요리에 일식과 한식을 접목시킨 퓨전요리’를 주제로 열렸다. 호텔조리과, 약선조리과, 푸드스타일리스트과, 일식조리과 등 4개 학과 100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메인디시와 디저트는 양식풍으로, 전채와 국물요리, 생선코스는 일식풍으로 그리고 샐러드는 김치로 구성해 독창적이고 이색적인 퓨전요리를 선보였다. 특히 음식과 함께 주제가 있는 멋진 테이블 세팅이 어우러져 지켜보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호텔조리계열 교수들의 베지타블아트, 약선요리와 옛 음식 상차림 등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또 다른 배움의 장이 되기도 했다. 호텔조리과 김수연 학생은 “1년 동안 배웠던 요리실력을 단순히 이론 시험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대회를 통해 평가받을 수 있는 학교의 평가방법이 너무 좋다”며 “대회라는 것을 경험해 보고 스스로의 실력을 냉정하게 돌아볼 수 있어 발전의 기회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5개 팀 가운데 파라다이스라는 주제로 대상을 차지한 11조의 최대성 학생은 “해산물과 육류, 김치가 혼합된 퓨전요리와 함께 테이블 세팅에서 보라색 천을 깔아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독창적인 데코레이션과 테이블 세팅이 음식의 가치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새삼 알 수 있는 대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호텔 총주방장 출신 안형기 학과장은 “이번 대회로 학생들은 예비 조리사에 대한 긍지와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겨울방학기간에 양산지역의 향토음식과 특산물을 조사하고 요리를 개발해 내년 5월에 열리는 ‘경남 향토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요리경진대회’에 참가해 양산과 양산대학을 경남에 널리 알리는 요리전도사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