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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목감기에 좋은 뽀리뱅이
사회

목감기에 좋은 뽀리뱅이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12/15 00:00 수정 2006.12.15 00:00

뽀리뱅이는 국화과의 두해살이 풀이다. 두해살이나 여러해살이 풀들은 원래 가을에 지상부가 소멸하고 땅 속에 뿌리만 남아 겨울을 난다.

그리고 새봄에 다시 싹을 틔워 올린다. 그런데 우리 양산은 따뜻한 남쪽에 자리하고 있어서 초겨울에도 밭둑가에서 뽀리뱅이 같은 나물을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그런데 겨울까지 살아 남은 풀들은 푸른 빛이 적어진다. 잎 색깔이 붉은빛을 띠기 때문이다. 하지만 살짝 데치면 원래의 푸른 빛이 되살아나 맛깔스럽게 바뀐다.
뽀리뱅이는 잎이 길쭉하고 큰 편인데, 옛날에는 보릿고개 때 이것을 캐어다 나물죽을 쑤어 었다고 한다. 그래서 “밥보재기 나물”이라고도 한다. 된장과 잘 어울리는 맛을 내기 때문에 잎을 데쳐 된장양념에 무치거나 된장국을 끓이면 좋다.

쌉쌀한 맛이 있기 때문에 초장에 무쳐도 입맛을 살아나게 해준다.
뽀리뱅이는 원래 감기에 잘 듣는 약이다. 특히 목감기가 심할 때 좋다. 뽀리뱅이가 흔한 봄철에

뿌리째 말려두었다가 겨울 감기가 심할 때 조금씩 달여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몸속의 염증이나 통증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나물로 자주 먹어두는 것도 좋다. 건강이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소의 생활습관과 섭생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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