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뱅이는 잎이 길쭉하고 큰 편인데, 옛날에는 보릿고개 때 이것을 캐어다 나물죽을 쑤어 었다고 한다. 그래서 “밥보재기 나물”이라고도 한다. 된장과 잘 어울리는 맛을 내기 때문에 잎을 데쳐 된장양념에 무치거나 된장국을 끓이면 좋다. 쌉쌀한 맛이 있기 때문에 초장에 무쳐도 입맛을 살아나게 해준다.
뽀리뱅이는 원래 감기에 잘 듣는 약이다. 특히 목감기가 심할 때 좋다. 뽀리뱅이가 흔한 봄철에뿌리째 말려두었다가 겨울 감기가 심할 때 조금씩 달여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몸속의 염증이나 통증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나물로 자주 먹어두는 것도 좋다. 건강이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소의 생활습관과 섭생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