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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기고문]보각사 장진 스님, 감사합니다..
사회

[기고문]보각사 장진 스님, 감사합니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12/15 00:00 수정 2006.12.15 00:00

여러분은 행복을 어디서 느끼십니까? 행복은 크기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스스로가 크게 느끼면 가슴 벅차 오르는 행복이고, 작게 느끼면 엷은 미소 한번 지우고 마는 행복으로 끝나 버립니다.우리 마을의 작지만 큰 행복을 여러분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며칠 전 신동중 마을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보각사(주지 장진 합장)에서 전화 한 통화가 걸려 왔습니다.    “마을 노인정과 불우한 이웃들에게 백미 한 포씩을 나눠주려 하는데 이장님이 좀 도와주지 않을래요?”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흔쾌히 허락했고 그날 보각사 스님과 신도들과 함께 노인정 4곳과 과 불우이웃 20세대를 찾아 백미를 전달하였습니다. 하지만 보각사 스님은 단순히 백미를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한 분 한 분의 두 손을 꼭 잡고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하루 하루가 행복한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라며 따뜻한 마음과 정을 함께 나눠드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모습이 가슴 저미게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세상이 점점 각박해지고 메말라간다고들 하지만 저에게는 아니 신동중 마을에는 이처럼 따스한 온정의 손길을 나눠주는 보각사 스님이 계셔 그저 행복하기만 합니다.

마을의 대표자로서 보각사 장진 스님과 신도들에게 지면으로나마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으로 3년 동안 묵묵히 봉사를 해오셨지만 대가없이 순수한 온정을 나누는 보각사 소식을 전하며 사람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조금이나마 녹여주고 싶습니다. 

저에게 그리고 마을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보각사 장진 스님과 신도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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