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청렴위원회가 지난 19일 304개 행정기관과 유관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공공기관 청렴도’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국 평균치를 넘지 못한 채 청렴도 분야에서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올해 평가에서 8.78점(10점 만점)으로 전국 평균인 8.77점에 비해 0.01점 높았으며, 지난해 8.66점을 받은 것에 비해 0.12점 상승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에 근접해 ‘분발필요’ 기관으로 선정됐다. 국가청렴위는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공공기관 304곳에 대해 부패발생 빈도가 높은 업무를 대상으로 한국갤럽과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일반국민과 공무원 등 8만9천941명을 대상으로 청렴도 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에 드러난 경남 기초단체의 청렴도 점수대를 살펴보면 거창군(9.10점)이 가장 청렴도가 우수한 기초단체로 나타났으며 함양군(9.09점), 진해시(9.09점), 하동군(9.08점), 합천군(9.07점), 의령군(9.05점), 창녕군(9.00점) 순으로 9점 이상인 우수기관을 선정됐다. 또한 함안군(8.93점), 산청군(8.92점), 통영시(8.87점), 밀양시(8.85점), 양산시(8.78점), 마산시(8.77점), 거제시(8.76점) 순이며, 김해시(7.99점), 진주시(7.91점), 창원시(7.66점), 사천시(7.50점)는 ‘부진미흡’ 기관으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편 국가청렴위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 기초단체는 주택건축과 토지개발행위 인허가 업무가 가장 부패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의 경우에도 해마다 인허가와 관련해 공무원들이 검찰에 소환되거나 유죄 판정을 받는 등 문제점이 드러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