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서장 이갑형)가 채팅을 가장, 상대 아이디 19개를 해킹해 시가 300만원 상당의 포카머니를 절취해 온 수원시 장안구 거주 피의자 김아무개씨(남. 25세)를 검거하며 사이버수사의 맹활약을 보이고 있다.피의자 김아무개씨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PC방에서 채팅 여성을 가장해 접근한 뒤 해킹프로그램이 내장된 여성사진 파일을 상대방에게 보내 이를 클릭하는 즉시 수집되는 상대방의 게임 로그인 정보를 이용해 아이디에 접속, 세이 포카 머니를 절취하는 방법으로 모두 19명의 게임 아이디를 해킹하며 경찰 수사망을 피해왔다. 양산경찰서는 피의자 김아무개씨에게 해킹을 당한 이아무개씨(28. 양산)의 신고를 접수하고 게임 접속로그기록을 분석, 김아무개씨가 해킹아이디로 접속한 IP를 추출한 뒤, 특수 기법으로 김아무개씨가 또 다른 세이클럽 아이디로 접속한 사실을 발견하고 미신고 피해자 10명 등 19명의 피해자 명단과 피의자 신원을 확보한 뒤 실시간 IP추적으로 검거한 것이다. 양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강계도 팀장은 "피의자와 같은 범행이 증가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수사단서가 휘발적이라 수사가 장기화되면 범인 검거가 어렵고 피해발생 즉시 범행지를 쫓아 전국을 다녀야하는 어려움이 많다"며 "인터넷 채팅을 할때는 알지 못하는 상대방과의 파일전송행위는 무조건 자제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양산경찰서 사이버 수사팀은 지난 3월 인터넷 포탈사이트에서 'O형 기증자 구함'이라는 장기기증카페를 개설해 기증자를 회원으로 모집한 뒤 장기이식 수술을 알선하거나 이를 밀매하려던 피의자 심아무개씨 등 일당 6명을 우편배달원을 가장, 통제배달기법을 활용해 전원 검거 했으며, 지난 5일에는 양산 경찰서 강력팀이 중국인 불법체류자 3명을 절도 혐의로 검거할 시, 위치 추적 등 통신수사기법으로 추적, 검거에 조력하는 등 탁월한 수사기법으로 범죄 단속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