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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늘 친구 같은 편안한 공간이 되길"..
사회

"늘 친구 같은 편안한 공간이 되길"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12/22 00:00 수정 2006.12.22 00:00
원동초 '늘벗골' 도서관 개관

"여기가 정말 우리 학교 도서관 맞아요? 이제 친구들이랑 매일매일 책 읽으러 올래요"

원동초등학교(교장 한균) 6학년 양주희 학생은 도서관 여기저기를 구경하며 연신 웃음꽃을 피웠다.

지난 19일 원동초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리모델링해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는 늘벗골 도서관을 개관했다.

늘벗골 도서관은 책 읽은 사회 문화재단과 삼성, 한겨레신문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희망의 작은 도서관 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이 사업에 함께 선정된 좌삼초에 이어 19일 도서관 개관식을 갖게 되었다.

교실 1개 크기였던 도서관을 교실 2개로 넓히고 기존의 도서 2천500여권에서 동화책과 그림책, 과학도서 등 도서 800여권과 어린이, 청소년용, 교양 DVD 등 시청각 자료도 갖추었다.

또 컴퓨터 3대, 120인치 빔프로젝트, 홈씨어터, 레이저 복합기 등이 더해져 여느 도서관 부럽지 않는 최첨단 도서관으로 깜짝 변신을 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편안한 공간이 되어야 하기에 화려한 색상이 아닌 부드러운 파스텔 톤으로 꾸며졌고, 높낮이의 변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다락방도 만들어졌다.

특히 색다른 재미를 주는 그물의자와 우주를 닮은 이색적인 공간도 꾸며져 학생들의 시선을 끌었다.

도서관 담당 강순자 교사는 "'항상 친구처럼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어라'는 의미에서 '늘벗골'이라고 도서관 이름 짓게 되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이 독서에 더욱 더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균 교장은 "다소 열악한 농촌학교에 좋은 도서관을 마련해 준 '희망이 작은 도서관 만들기'사업 관계자들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도심에서 떨어져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늘벗골 도서관이 큰 희망을 전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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