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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환우들에게 용기와 힘 주고파"..
사회

"환우들에게 용기와 힘 주고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6/12/22 00:00 수정 2006.12.22 00:00
물금읍 최현숙씨 암 정복 수기 우수상

"외롭고 힘들었던 투병생활이었지만 용기를 잃지 않았던 제 수기가 환우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으면 좋겠어요"

지난 7일 대구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주관 국가암관리사업 평가대회에서 실시한 '국가암관리사업 암정복 수기'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주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암 선고부터 투병까지의 힘든 여정을 생생히 수기로 표현한 물금읍 범어리 최현숙(47)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해 6월 좌측유방 악성종양 3기 선고를 받고 지난 10개월간의 외롭고 힘들었던 투병생활을 이겨냈다.

그의 수기는 조직검사 결과를 들으러 가면서도 절대 아니라고 확신했던 암과의 싸움과 그 속의 외로움, 생활고를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최현숙씨는 "우연히 수기공모를 알게 되어 급하게 써서 냈는데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 암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이 수기가 투병으로 힘들어하는 환우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정기검진결과 건강은 양호한 상태로 꾸준한 자기관리의 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암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우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직접 찾아가서 환자와 그 가족을 사랑으로 돌보는 호스피스자원봉사자 교육을 받으며,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인터넷으로 유방암 환우모임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암을 이겨내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지식도 넓히고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내가 호스피스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외로움 속에서 암과 싸우고 있는 환우들에게 용기를 주고 힘이 되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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