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혜택을 받은 학생이 성인이 된 후 은혜를 갚겠다며 그 지역에 ‘보은기금’을 내어놓는 일, 이것이 바로 제가 바라는 장학제도의 참모습입니다. 10년 후, 20년 후 양산에서도 이런 따뜻한 일이 생겼으면 합니다”지난달 4일 양산시 인재육성 장학재단 발기인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이사장에 선출돼 4년간의 임기에 들어간 안윤한 이사장은 양산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한 양산토박이이다. 특히 현재까지도 자신의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할 정도로 교육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 “양산이 지난 30여년간 기업증가와 함께 양산신도시 조성, 대규모택지 개발 등으로 외형상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지만 교육여건은 여전히 열악한 상태로 특히 우수 학생들이 부산으로 빠져나가는 등 인재 유출이 심각한 수준입니다”이 때문에 안 이사장은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배분하는 형식이 아닌 소수일지라도 그 학생이 대학을 졸업해 사회인이 될 때까지 장학금 혜택을 주는 지속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렇게 성장한 학생은 ‘사회에서 진정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또 하나 안 이사장은 양산을 대표하는 사립 명문고교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인재유출을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이 학교의 경쟁력입니다. 양산지역에 가고 싶은 명문고교가 있다면 우수 학생들이 부산이나 타 지역으로 빠져나갈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안 이사장은 지역기업들과 시민들에게 많은 참여와 관심을 호소했다.
“시민참여를 위해 각 학교에 고사리 저금통을 설치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같이 지정기탁을 받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장학재단 설립은 지역발전과 시민을 위한 사업인만큼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