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도서관(관장 문봉균)이 어린이들에게 좋은 책을 수준별. 단계별로 제공해 생각의 키를 키우는 '독서오름길 세고개'행사를 한다. 독서오름길 세고개란 참가 어린이들의 수준에 꼭 맞는 추천도서 30권을 선정해 독서록과 함께 전달하는 것으로 어린이는 추천도서를 읽은 후 독서록에 자유로운 형식으로 그림이나 글을 적어 어린이자료실 담당 사서에게 확인을 받으면 된다. 이번 행사는 도서관과 어린이가 친구가 되는 길을 마련해 책을 꾸준히 읽는 독서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으로 각 단계별로 1고개 10권, 2고개 10권, 3고개 10권이 추천되며, 고개를 넘을 때마다 필통, 펜 세트 등의 학용품이 주어진다.독서오름길 세고개 운영기간은 12월 30일까지며 유아기부터 초등학생까지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한편 마지막 고개까지 넘은 어린이는 통과한 날로부터 당해 연도 내까지 도서대출 권수를 기존보다 2권 더 늘여주며, 다시 등록해 한 단계 높은 수준과 단계별 도서를 추천받을 수 있는 기회도 부여된다. 양산도서관 사서 안정연(33)씨는 "독서오름길 세고개는 김해지역에서 호응이 좋았던 행사로 어린이들의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데 효과적이다"며 "어린이들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부터 읽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또 "독서오름길 세고개는 조급하게 읽고 적는 것이 아니라 1년 동안 꾸준히 이어지는 행사이다"며 "이처럼 독서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형식으로 만드는 자신만의 독서록을 통해 창의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