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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오늘 양산 사람] 자랑스러운 양산의 딸들..
사회

[오늘 양산 사람] 자랑스러운 양산의 딸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1/02 00:00 수정 2007.01.02 00:00

지난해 12월 1일 개막해 15일간의 뜨거운 열전을 펼쳤던 ‘제15회 도하 아시안 게임’.
우리나라가 금 58개, 은 53개, 동 82개를 따내며 일본을 제치고 3회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 값진 승리에 양산의 딸들이 맹활약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여자 100m허들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한 이연경(25. 상북) 선수와 세팍타크로 여자 단체전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한 유영심(22. 원동) 선수가 주인공. 전화인터뷰를 통해 카타르 도하에서 흘렸던 땀방울과 메달의 기쁨이 아직까지 생생하다는 그들을 만나본다.

 

여자 100m허들 동메달 이연경선수

“2008 베이징 올림픽을 기다린다”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한국 신기록까지 수립해 너무 기뻐요. 평생 기억에 남는 대회가 될 거 같습니다”

지난달 10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여자 100m허들에서 13초 23으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세계에 한국 육상의 저력을 떨친 이연경 선수.

그는 지난 1981년 상북면 석계리 구소석마을에서 태어나 현재 상북면 소토리 대우마리나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이상철·김숙자 부부의 셋째 딸이자 울산시청에 소속된 한국 육상의 기대주다.

“경기를 펼쳤던 칼리파 스타디움이 세계신기록이 두 번 나온 곳이라 더욱 자신감이 생겼던 거 같습니다. 그동안의 훈련과 가족들의 사랑으로 얻어진 결과라고 생각해요. 항상 응원하시는 부모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어요”

그의 이번 메달은 몸은 떨어져 있지만 항상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과 지난 상반기 부상으로 인해 부진했던 실력과 슬럼프를 모두 극복한 끝에 얻어진 사랑과 노력의 결실로 어느 메달보다 값지다.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허들을 하면서 육상 선수의 길로 들어선 그.
높은 허들을 수 없이 뛰어 넘으며 흘린 땀방울과 노력의 상처들이 있었기에 그는 이제 당시 높아보였던 허들을 넘어 선 것도 잊은 채 뛰고 또 뛴다.

“뛸 때는 아무 생각이 안나요. 어릴 때부터 달리는 것을 좋아했죠. 초등학교 시절 운동회가 열릴 때면 항상 릴레이주자로 뛰었어요. 가족 모두 달리기를 잘해서 함께 뛰었던 기억이 나네요”

도하 아시안 게임이 끝난 지금 그의 목표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이다. 하지만 올림픽 기준 기록은 13초 11. 그가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려면 현 기록에서 0.12초를 앞당겨야 한다.

“이제 바로 동계훈련에 돌입해요. 열심히 훈련해서 현 기록을 깨고 꼭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겠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부모님과 시민들에게 또 한 번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어요”

고향에서의 작은 관심과 사랑이 큰 힘이 된다는 그는 시민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저 뿐만 아니라 양산에 더 많은 후배 선수들이 발굴되어 세계 속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그럼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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