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주공아파트 관리사무소 3층에 위치한 삼성동 새마을 문고가 4천여 권 책의 바코드 작업을 끝내면서 ‘전자 문고’로 새롭게 탄생했다.지난 1995년 생긴 삼성동 새마을 문고는 지난 12년간 주민들의 손을 거치며 장서 7천여권을 구비한 지금의 도서관에 이르게 됐다. 지난해 9월부터 전산화 작업에 들어간 문고는 4개월간의 봉사자들의 노력 끝에 회원관리와 대출반납이 원활한 전자문고로 새 단장을 하게 됐다. 무엇보다도 사회단체보조금의 새마을문고 지원금 400만원을 지원받아 구입한 600여권의 어린이 신간도서가 책장을 가득 메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어린이 도서를 위주로 구입하게 된 것은 북스타트 운동의 일환으로 임산부나 유아가 있는 가정의 부모가 어릴 적부터 아이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길러 줄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서이다.또한 이곳 문고는 인터넷 카페 개설을 통해 도서 검색에서 대출까지 한 자리에서 이뤄질 수 있는 문고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어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삼성동 새마을문고 채승구 회장은 “마을문고가 운영비 지원이 전무 하고 도서구입비만 지원되고 있어 그 동안 마을 주민들에게 친숙하고 가깝게 다가가지 못해온 것이 사실이다”며 “하지만 마을문고는 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이다. 전산화 작업으로 보다 편리한 이용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운영에 대해서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주민이 집에서 도서 검색부터 대출신청을 하고 집으로 책을 받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각 지역에 자원봉사자를 두어 책을 대출자에게 전달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고 문고 이용을 생활화 하는 주민들을 늘리는 한편 이웃 간의 정도 틀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