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 물금지구대(대장 김종일)는 지난달 26,27일 이틀 물금일대에서 6건의 빈집털이 절도행각을 벌인 범인을 불과 하루만에 검거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사건은 비번일임에도 쉬지 않고 피해지역 일대를 사복순찰하며 수사관의 직감과 명철한 판단력으로 절도범을 검거한 김순용(42) 경사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달 27일 물금읍 범어리 소재 김아무개(36)씨 집에서 피해자가 집을 비운사이 출입문 손잡이를 파손하고 소지한 육각렌치로 문을 열고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 소유 가죽잠바 1벌, 목걸이 4돈, 팔찌 5돈, 현금 30만원 등 모두 100만원 상당의 물품이 절취되는 등 같은 수법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이틀간 6건이 발생했다. 김경사는 비번일임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피해지역 일대를 사복순찰 하던 중 물금읍 범어리 소재 덕산아파트 맞은편 버스 승강장에서 피해자의 가죽점퍼와 비슷한 상의를 입은 피의자를 발견하고 절도범임을 직감했다. 즉시 112순찰차에 지원 요청하고 불심검문을 하던 중 피의자와 동일범 2명이 갑자기 도주를 시도, 뒤늦게 도착한 112순찰차 근무자인 김재일(34) 경장과 함께 황전아파트 지하주차장까지 약 500m를 추격해 반항하는 피의자를 격투 끝에 검거했다. 검거된 피의자 우아무개(20. 남)씨는 전남에서 유학중인 중국인 유학생으로 범행 장소를 물색하던 중 조용한 물금읍 주택가를 노렸던 것이다. 불심검문 중 확보한 지문을 감식해 현재 동일범 2명은 지명수배 중이다. 김경사는 "절도범들은 가로로 긴 모양의 현관문 손잡이가 쉽게 파손된다는 사실을 알고, 손잡이를 파손하고 육각렌치를 구멍으로 집어 넣어 손쉽게 문을 열고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며 "모방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쉽게 파손되는 이같은 현관문 손잡이를 가진 가정은 빠른 시일내에 교체해야 한다"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김종일 대장은 "가죽점퍼를 보고 절도범임을 직감하고 침착하게 112순찰차에 지원 요청한 후 불심검문에 들어간 김경사의 명철한 판단력을 높게 산다"며 또 "비번임에도 자신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타난 결과이기에 더욱더 자랑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