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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기업과 사람, 생각이 젊은 기업 - (주)정관..
사회

기업과 사람, 생각이 젊은 기업 - (주)정관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1/09 00:00 수정 2007.01.09 00:00

흔히 상대방의 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경우 '눈을 비비고 상대를 본다'라는 뜻의 '괄목상대(刮目相對)'라는 말을 한다.  전력ㆍ전자제품 부품과 휴대폰용 LCD모듈 등을 생산하는 (주)정관은 19년이라는 길지 않은 역사를 가진 젊은 기업이지만 열정과 패기를 앞세워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며, 기술력에 있어 업계 선두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챌린지(challenge)    체인지(change)    경쟁력(competitive)"

유리가공에서 첨단소재까지

상북면 내석리에 있는 (주)정관(대표이사 김태흥. www.jeongkwan.co.kr)은 지난 1988년 부산에서 설립된 유리 가공 제조 회사로 시작했다.

이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현재는 세계에서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수 제품에 산업용 글라스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1994년에는 양산공장을 설립하고 텔레비전이나 각종 동력용 기구의 장치조작을 위한 필수 부품인 정류기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삼성테크윈과 일본 스미모토 그룹 등 세계 굴지의 기업에 정류기를 공급하고 있다.

또, 2002년에는 고화질 카메라, MP3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휴대폰의 수요가 늘러날 것으로 판단, 휴대폰용 LCD모듈 생산 사업에 착수해 삼성SDI에 부품을 제공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제품관리, 연구기술의 핵심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주)정관의 중심에는 연구소가 있다. 하지만 이곳은 일반적으로 신제품의 개발만을 담당하는 연구소와는 역할이 사뭇 다르다.

연구소의 정예 기술진은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주)정관의 생산라인에서 쓰이는 산업설비의 설계, 제작, 설치, 시운전, A/S를 담당하며 회사발전과 제품관리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김태흥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의 연구소는 단순히 기술개발만 하는 곳이 아니라 제품관리에 힘을 실어줄 수 있어야 한다"며 "단순히 기술개발에만 몰두하는 중소기업은 생명력이 짧다"고 말했다.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어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한 기술개발에만 매달리는 것은 그만큼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도전과 변화로 경쟁력 제고

(주)정관은 1988년 설립한 이래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며 업계 최고의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위기도 있다.

중국 제조업체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것. 중국이 낮은 인건비를 무기로 글로벌 리소싱 전략을 추구하면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 전자 산업용 글라스 분야를 중국으로 옮겼다.  그러나 최근 원화 가치상승과 상대적인 일본 엔화의 하락 등 환율변화로 인해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끼면서 가격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김 대표이사는 젊은 기업을 추구하는 (주)정관답게 열정과 패기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김 대표이사는 "잠시 어렵다고 해서 포기는 없다"며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생산력을 높인다면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챌린지(challenge), 체인지(change), 경쟁력(competitive)로 올해 경영이념을 정한 (주)정관은 도전을 통한 변화를, 변화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작은 유리 가공 제조업체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기술력을 갖춘 (주)정관이 중국이라는 거대한 파고를 넘어 세계 속에 우뚝 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리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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