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초 황가순 사서교사가 추천하는 초등학생 도서낯선 사람이나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펴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런 아이들은 <틀려도 괜찮아>(마키타 신지 글, 토토북, 2006)를 읽어보자. 틀린 답이라도 선생님, 친구와 함께 이야기하다 보면 정답을 찾을 수 있으며, 교실은 이렇게 정답을 찾아가는 곳이지 정답을 말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이와는 달리 ‘겸손’과 ‘배려’를 배워야하는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가치사전>(채인선 글, 한울림어린이, 2005)와 <어린이를 위한 배려>(한상복 원작, 전지은 글, 위즈덤하우스, 2006)을 추천한다.아름다운 가치사전은 삶 속에서 24가지의 가치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려주며 부모님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자신을 낮추는 겸손을 알려준다. 어린이를 위한 배려라는 책은 주인공 예나의 행동을 통해 배려가 어떤 것이며, 가족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왜 중요한지 가슴 뭉클하게 이야기해 준다. <프레드릭>(레오리오니 글, 시공주니어, 1999)은 다른 아이들과 생각과 의견이 다르다고 의기소침해 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들쥐인 프레드릭은 친구들이 춥고 어두운 겨울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햇살과 색깔과 이야기를 모은다. “우리 집에는 드레스 100벌이 있어”라는 말로 아이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완다의 이야기 <내겐 드레스 백벌이 있어>(엘레노어 에스테스 글, 비룡소, 2002) 역시도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한다. 집단 따돌림으로 상처 받는 아이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 양산도서관 박현영 사서과장이 추천하는 중·고교생 도서지겹고 어렵게 느껴지는 역사, 이제 쉽고 재밌게 읽자.
청소년을 위한 라이벌 세계사>(상응천, 그린비, 2006)는 역사의 라이벌을 주제로 기획한 세계사로 인류사에서 첨예하게 대립했던 갈등의 역사를 숨은 의미까지 자세히 추적해 인류가 성장해 온 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게 도와준다. 방학을 맞아 자신을 한번 돌아보고 싶다면 <대한민국 1318 희망 비타민>(김혜남, 매일경제신문사, 2006)과 <성공하는 10대의 비밀노트>(토마스 비케, 푸른숲, 2003)을 펼쳐보자. 대한민국 1318 희망 비타민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고 꿈을 펼쳐나가기를 바라는 현직 교사의 강한 메시지를 담은 책으로 70가지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성공하는 10대의 비밀노트는 늘 시험과 시간에 쫓기는 10대를 위한 자기 관리 지침서로 요약할 수 있다.캐나다 북부 삼림지대의 고립무원에 홀로 내던져진 한 소년의 54일간의 생존기록을 담은 <손도끼>(게리 폴슨, 사계절, 2005)는 어떤 상황에서든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태도와 침착할 수 있는 용기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 대자연을 무대로 한 긴박한 상황묘사와 심리묘사가 돋보여 뉴베리 상을 수상했다. 따뜻한 가족애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싶다면 <가출일기>(김혜정 글, 문학수첩, 2001)도 좋다. 청소년들에게 너무나 필요한 것은 비싼 선물 하나보다 ‘사랑’이라는 사실을 고등학교 1학년 치현이를 통해 기성세대들에게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