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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천연가습기’ 키워보실래요?..
사회

‘천연가습기’ 키워보실래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1/09 00:00 수정 2007.01.09 00:00
겨울철 실내 건조 예방

겨울바람이 매섭다. 그렇다고 문을 걸어 잠그고 보일러만 돌린다면 집안이 건조해지기 십상이다. 겨울철 실내건조는 각종 호흡기 질환에서 피부노화, 안구건조증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건조한 겨울철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집안 전체에 촉촉한 수분 공급과 함께 인테리어 기능까지 갖춘 ‘천연 가습기’를 이용해 보는 것이 어떨까?

양산김해꽃직영판매점 대표 손경원(57)대표는 관엽식물을 ‘실내건조퇴치사’로 추천한다.
모든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공기를 맑게 하지만 관엽식물은 그 중에서도 으뜸이다.

관엽식물은 뿌리를 타고 올라온 물에서 양분만 남기고 수분을 밖으로 내보내는 증산작용이 활발해 실내 기온과 습도조절에 적격이다.

게다가 최근 미항공우주국(NASA)이 밀폐된 우주선 안에서의 공기정화 문제를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관엽식물은 실내 공기 속에 있는 각종 오염물질이나 유해물질 등을 정화하는 ‘공기정화식물’로써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새 집엔 ‘테이블야자
손 대표는 사계절 내내 싱그러운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테이블야자’를 키워보라고 권한다.  다 자라도 키가 1M 밖에 되지 않는 테이블야자는 습도조절에 탁월하며 페인트, 니스, 합판 등에서 나오는 유독 가스를 흡수하기 때문에 새집증후군 퇴치로 그만이다.

때문에 분양받아 입주한 새 아파트, 처음 지은 새 집, 새롭게 리모델링한 아파트, 다시 꾸민 사무실에 두면 좋다.  테이블야자는 반그늘에서 관리하되 여름에는 물을 충분히 주어 고온다습한 환경을 만들어주면 된다.]

 

냄새제거엔 ‘스파티필럼’
일정 온도만 유지하면 하얀색 꽃대가 일년 내내 올라오는 ‘스파티필럼’은 특이한 꽃모양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스파티필럼은 ‘냄새 먹는 하마’라는 별명에 걸맞게 화장실이나 부엌에 주로 놓는다.
또 베란다에 개별 보일러가 있다면 스파디필럼을 보일러실 앞에 놓으라고 적극 추천한다.
이산화질소(NO2)나 이산화황(SO2)같은 불완전 연소된 유해 가스를 쑥쑥 빨아들여 공기가 쾌적해진다.

키우기도 쉽다. 어둡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곳도 가리지 않으며,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기만 하면 잘 자란다.

 

편두통엔 ‘산세베리아’
산세베리아는 잎 모양이 뱀 껍질처럼 생겨 인테리어상 썩 훌륭하지 않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종류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산세베리아에만 사람이 몰리는 걸까?

바로 공기오염물질 제거 능력 외에 다른 식물에 비해 피로감이나 불면, 편두통 등에 효과가 좋은 음이온을 월등히 많이 방출하는 것이 그 이유다.

10분 동안 발생하는 음이온량을 살펴보면 단위면적당 벤자민이 24개, 행운목이 18개인데 비해 산세베리아는 2천개를 방출한다.  따라서 침실에 두면 숙면을 취할 수 있고 공부방에 두면 아이들의 집중력이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밖에 침실에는 광합성 작용이 활발한 선인장이나 호접란  등 다육식물이 좋고, 현관에는 아황산, 아질산 등 대기오염물질을 정화하는 벤자민과 고무나무도 효과가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춘 각양각색의 웰빙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웰빙은 돈 많은 귀족층이 누리는 사치스러운 것이 아니라 자연과 가장 가까워지는 것이다.

올 겨울, 어떤 가습기를 고를까 고민은 접고 아이들 손을 잡고 근처 화원으로 가는 것은 어떨까!

*모종가격

테이블 야자: (小)2000원
스파티필럼: (小)1500원
산세베리아 (大)5000원, (中)4000원, (小)2000원

양산김해꽃직영판매점(382-3608) / 자료제공

 

조원정 인턴기자 / vega576@       유재수 인턴기자 / lucky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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