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2007년 시정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 15일 오근섭 시장은 신년 기자회견을 가지고 7개 역점 시책 분야 227개 정책에 대한 내용을 밝히고 '중단 없는 양산 발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오시장은 지난해 국립 한의학 전문대학원 유치와 평생학습도시 선정, 인재육성 장학재단 설립 등을 통해 시 발전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내리며 2007년에도 중단없는 양산 발전을 위해 시장과 관계 공무원 모두가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또한 재선 이후 새롭게 출범한 오근섭 시장 체제의 목표로 2010년 인구 30만 도시, 예산규모 1조원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시 승격 이후 10년간 꾸준한 발전을 거듭해온 양산이지만 최근 인구 유입이 주춤하면서 발전 동력에 대한 의구심이 일었던 상황이라 2010년 인구 30만, 예산 규모 1조원이라는 시정 목표는 양산 발전의 새로운 목표점을 설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하지만 갈 길을 멀다. 시는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향후 5년 내 400만평 공업용지 확보기반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현재 추진 중인 산막ㆍ용당산업단지의 경우에도 중앙정부의 승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기업 유치를 통해 인구 30만을 달성한다는 계획이 순탄치 만은 않은 현실이다. 또한 인구 유입을 위한 정책 가운데 주거 환경으로 교육 분야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도 해결과제다. 시는 지난해 평생학습도시 선정, 인재육성 장학재단 설립 등 교육 문제 해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지만 교육 분야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 외에 단기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방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양산은 전국 어느 지자체 보다 발전 가능성을 가진 도시"라며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모두 양산의 발전을 20년 앞당기겠다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올해 국ㆍ도비를 포함하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유치를 위해 노력해 시의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전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통해 오시장은 시정 분야 가운데 국ㆍ도비를 포함한 예산 확보와 신규 대형 프로젝트 사업 추진 등을 주요 관심사로 언급하면서 지역 개발에 우선순위를 두고 시정을 이끌어 나갈 것임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