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아파트로 낙인 찍혀 모든 주민이 고통을 겪는 동안 장백아파트 시절 청년회는 별다른 역할을 못했습니다. 그 때문에 주민들의 불신이 컸었죠. 이번 발대식은 새롭게 구성된 천성리버타운 청년회가 주민들을 위한 공식적인 활동을 하겠다는 대외적 선언인 셈이죠”옛 장백아파트에서 천성리버타운으로 이름을 바꾼 뒤 새롭게 출범한 천성리버타운 청년회의 초대회장에 선임된 윤영복(47) 회장. “그동안 와해됐던 청년회가 다시 활동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부화합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이뤄졌을 때 마을의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해 나갈 생각입니다”청년회는 우선 아파트 단지 학생들이 마음 편히 등·하교할 수 있도록 야간방범활동과 교통정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어렵게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 사업도 진행 중이다.“아직 천성리버타운에 좋지 않은 이미지가 남아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나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청년회가 나설 것입니다. 청년회원들 모두는 서로 똘똘 뭉쳐 내 고장, 내 집인 천성리버타운을 웅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아파트로 가꿔갈 것입니다”윤회장은 “아직 첫 걸음에 불과하지만 마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큰 뜻을 품은 회원들이 모인만큼 주민들에게 솔선수범하는 청년회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