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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전학도 이제 ‘온라인 시대’..
사회

전학도 이제 ‘온라인 시대’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1/16 00:00 수정 2007.01.16 00:00
대구동부교육청, 온라인 민원처리 도입

왜, 교육혁신인가?
최근 교육계에서 ‘교육혁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비교적 보수경향이 강하다는 교육계에서 이같은 혁신 바람이 일고 있는 것은 잠재되어 있는 학생들의 소질을 계발하기 위해서는 격식이나 지시, 통제보다는 창의성과 자율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추어 본지에서는 양산에 새로운 교육혁신을 기대하며 지방교육혁신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뽑힌 지방교육청과 단위학교의 혁신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어? 이제는 집에서도 전학이 가능하네?”

지금까지 전학을 위해서는 먼저 거주지를 이전하고 동사무소에 주민등록 신고를 한 후, 다니던 학교에서 전출용 재학증명서를 발급받아 전학신청서를 작성해 전학 예정인 교육청에  접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대구동부지역 중학교 학부모들은 교육청이나 학교를 일일이 찾아갈 필요가 없다. 바로 대구동부교육청 홈페이지 ‘민원마당-중학교 전입학’ 메뉴를 클릭하면 일사천리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는 ‘교육행정의 변화가 지역경쟁력’이라는 취지로 지난해 8월부터 온라인 전입학 서비스를 시작해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제 전학신청은 교육청 홈페이지 '민원마당-중학교 전입학' 메뉴에서 전입학 배정에 대한 안내문을 읽은 뒤 '온라인 신청'란에 전학신청서와 전출용 재학증명서를 신청하기만 하면 된다.

이후 교육청 전입학 담당자가 전화상담을 통해 옮길 학교를 배정해 주고 학부모는 '전입학배정확인'란에서 결과를 출력한 뒤 배정된 학교에 접수하면 모든 절차가 완료된다.
대구동부교육청의 온라인 사업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민원인들이 업무 담당자를 기다리거나 재방문으로 낭비하게 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민원마당-민원인방문예고’ 메뉴를 신설해, 민원인들이 예약방문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홈페이지에 민원업무를 예약하면 해당 업무 담당자가 확인해 내용을 파악한 후 간단한 민원은 전화로 즉시 해결하고, 면담이 필요한 민원은 전화 또는 SMS 문자메시지로 방문예정일자와 시간을 통보해 준다.

또한 각 학교의 불필요한 출장을 줄이기 위해 비전자문서 알림 시스템을 홈페이지에 신설했다. 이 시스템은 온라인으로 전달할 수 없는 공문을 찾아가기 위해 수시로 교육청을 방문해 공문함을 열람했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각 학교에서 비전자문서 알림 서비스를 통해 공문의 유무를 확인한 후 방문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경희 교육장은 “온라인 전학 도입으로 원거리 학생들의 시간이나 기타 비용 절감은 물론 학생의 수업 결손도 막을 수 있는 이중의 효과있으며 민원인방문예고와 비전자문서 알림 시스템으로 비효율적인 업무방식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며 “예전 방식의 틀을 깨고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것은 많은 용기와 힘이 필요하지만 교육행정의 변화가 바로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교육혁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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