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환타지아 내 온천개발을 위해 (주)동일리조트가 추진 중인 온천원보호지구 지정을 둘러싸고 인근 주민과의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통도환타지아에 아쿠아환타지아를 개장하면서 유원지 지구에 온천원보호지구를 추진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통도환타지아에 따르면 온천 개발로 통도환타지아 내 새로운 휴양, 위락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하북면 순지리 286번지 일원 44만2천㎡를 온천원보호지구로 지정해 41만320㎡을 개발한다는 내용을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열기로 했던 주민공청회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오는 26일 다시 주민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30년 넘게 순지리 일대가 유원지지구로 지정되어 재산권 행사에 차질을 빚어 오다 온천원보호지구 지정이 되면 또 다시 재산권이 위축된다며 반발해왔다. 통도환타지아측은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시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온천원보호지구 범위를 유원지지구 내로 축소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민들은 유원지 지구 내에 있는 개인 사유지에 대한 매입을 통도환타지아측이 서두르지 않아 여전히 재산권이 침해당하고 있다며 온천원보호지구 지정을 반대하고 있다. 유원지 지구로 묶여 각종 행위 규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온천원보호지구로 추가 지정될 경우 상업용 지하수 개발마저 규제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시에 유원지 지구 해제, 온천원보호지구 지정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주민들은 또한 지구 해제, 철회가 어려울 경우 현재 유원지 지구에 남아 있는 사유지에 대해 통도환타지아가 구체적인 매입계획을 밝힐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통도환타지아는 지난 1974년 신평도시계획 시설결정에 따라 유원지 시설지구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으며 현재 3개의 온천공을 개발해 온천원보호지구 신청을 접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