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순회하며 우리 전통 문화의 저력을 실감케 하고 있는 ‘김덕수 사물놀이’가 내달 2일 저녁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신명나는 한판을 벌인다. 올해 문화예술회관의 첫 작품으로 오르는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은 한 해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으며, 사물놀이를 통한 한국 전통의 흥과 멋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김덕수는 부친 김문학(벽구놀이 명인)씨로부터 남사당 예인의 기질과 재능을 이어받아 어려서부터 장고를 다뤄왔으며, 1959년 불과 일곱 살의 나이로 ‘전국농악경연대회’에 참가해 대통령상을 받으며 일찍이 ‘장구의 신동’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또한 1978년 ‘사물놀이’를 창단하며, 한국 음악사를 새롭게 장식하는 전기를 마련했다.이번 공연은 사물의 가락 위에 축원과 고사덕담의 내용을 담은 노래를 얹어 부르는 ‘비나리’로 문을 열어 관람객들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며, 이어 경기, 충청, 호남, 영남지방에서 명성을 날리던 장구 명인들의 가락을 모아 정리한 ‘삼도설장고가락’과 영남, 호남, 중부 지역에서 성행하던 농악을 모아 만든 ‘삼도농악가락’을 연주한다. 사물놀이의 대미는 신명나는 ‘판굿’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100분간 이뤄지는 이번 공연의 티켓은 R석 2만5천원, S석 2만원, A석 1만5천원이며, 공연문의는 양산시문화예술회관(380-4131~2)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