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닥! 북정동에 사는 김아무개씨가 중요한 거래처 바이어와 만나 악수를 나누려고 하는 순간 정전기가 일어나 분위기가 어색해졌다며 푸념을 늘어놓는다. 겨울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정전기. 중요한 자리를 어색하게 만들고 애써 가꿔 논 머리모양을 망치기 일쑤. 심지어는 주유 중인 차량을 불길에 휩싸이게 한다. 하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정전기에 대해 알고 조금만 주의를 하면 난감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전기방지법에 대해 알아보고, 이와 관련한 제품도 알아보자. 습도를 높이는 것이 최선실내 정전기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실내 습도를 높이는 것. 습도가 높으면 정전기가 몸 내부에 쌓여 있지 않고 피부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방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내에 젖은 빨래를 널어두거나 어항을 설치하면 좋다.외출할 때 화장실 문을 열어두는 것도 손쉬운 방법. 또한 세탁 할 때 양이온을 띠는 섬유유연제나 식초를 넣으면 음이온인 섬유가 중성으로 바껴 정전기가 생기지 않는다. 정전기가 많이 나는 스타킹은 헹굴 때 식초를 넣으면 좋다. 세탁할 때 미처 섬유유연제를 넣지 못했을 경우엔 수분이 많은 욕실에 걸어뒀다 입는 것도 정전기를 방지하는 방법이다. 옷을 걸 때 옷 사이에 신문지를 넓게 펴서 끼우거나 사이에 순면 소재의 옷을 걸어두면 효과적이다. 스커트나 바지가 몸에 들러붙을 때는 보습 로션이나 크림을 스타킹에 바르거나 치마 안감에 클립을 꽂아 두는 것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바닥 청소를 할 때는 양초를 쓰레받기 앞뒷면에 얇게 발라 주면 막이 형성돼 정전기가 방지된다. 차량에 탈 경우 손잡이를 잡기 전에 손톱이나 열쇠로 손잡이 부분을 두세 번 두드린 후 문을 열면 정전기를 방지할 수 있다.
정전기방지제품▶정전기 방지 스프레이는 스웨터, 속옷, 스커트, 자동차 시트 등 생활 속에서 정전기가 발생하는 부위에 뿌려주면 된다. 하지만 실크, 가죽, 모피에 뿌리는 것은 금물. 일본 라이온사에서 생산하는 스프레이의 경우, 인터넷 쇼핑몰, GS eSTORE에서 판매중이며 가격은 3천원 ~ 8천원대. ▶어스체인은 자동차 머플러에 장착하는 것. 체인이 땅에 접지해 있어 자동차 차체에서 발생한 정전기를 땅으로 방전시킨다. 번개에 의한 피해 예방에도 유용하다. 가격은 5천원 ~ 6천원대. ▶ 열쇠고리 타입으로 나온 제품의 경우 가볍고 휴대하기 편하다. 자동차 문을 열기 전 열쇠고리를 자동차 손잡이에 2초 정도 접지시키면 된다. 정전기방지 열쇠고리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살 수 있으며 가격은 4천원 ~ 1만5천원대. 유재수 인턴기자 / luckyguy@
조원정 인턴기자 / vega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