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보행신호 시간을 현행 5초에서 8초를 늘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조 신호등 추가 설치에 관해서는 “도로구조상 사고위험이 크다”며 난색을 표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에 대해 마을 주민들과 우선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투명한 재질의 방음벽을 설치하더라도 곡선구간인 도로구조상 방음벽 기둥이 시야를 가리기는 마찬가지여서 운전자 시야 확보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운전자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방음벽 철거 여부를 마을 주민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소토마을 김정일(69) 이장은 “방음벽을 걷어 낼 경우 소음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것 ”이라며 “기둥이 가리더라도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라며 투명재질의 방음벽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양산IC는 구조상 문제로 인한 보행자 위험뿐만 아니라 삭막한 주변 환경으로 인해 도시 이미지 실추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불법 표지판의 난립과 정리되지 않은 건축물 등이 관광도시 양산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전문제와 더불어 환경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홍성현 기자 / redcastle@
조원정 인턴기자 / vega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