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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위험한 양산IC 근본 해결책 없나?..
사회

위험한 양산IC 근본 해결책 없나?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1/30 00:00 수정 2007.01.30 00:00
경찰, 불법 표지판 철거, 신호시간 조정
도공, 방음벽 교체 “주민들과 협의할 것”

<속보>양산IC 인근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보행자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본지의 보도에 따라 관계기관들이 발 빠른 대처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본지 166호, 2007년 1월 23일자>

양산IC를 빠져나와 국도 35호선과 만나는 길목에 자리한 아래소토마을 주민들은 곡선 구간인 도로에 설치된 방음벽이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린다며 위험성을 지적해 왔다.

또 횡단보도 안내표지판에 불법으로 설치된 롯데제과와 에덴벨리C.C 표지판이 보행자를 가려 사고위험이 높고 보행신호 시간이 짧아 어른신들이 많이 사는 마을 특성상 사실상 횡단보도로서의 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최근 롯데제과와 에덴벨리C.C 표지판을 철거했다”며 “운전자들이 주의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 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보행신호 시간을 현행 5초에서 8초를 늘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조 신호등 추가 설치에 관해서는 “도로구조상 사고위험이 크다”며 난색을 표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에 대해 마을 주민들과 우선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투명한 재질의 방음벽을 설치하더라도 곡선구간인 도로구조상 방음벽 기둥이 시야를 가리기는 마찬가지여서 운전자 시야 확보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운전자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방음벽 철거 여부를 마을 주민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소토마을 김정일(69) 이장은 “방음벽을 걷어 낼 경우 소음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것 ”이라며 “기둥이 가리더라도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라며 투명재질의 방음벽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양산IC는 구조상 문제로 인한 보행자 위험뿐만 아니라 삭막한 주변 환경으로 인해 도시 이미지 실추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불법 표지판의 난립과 정리되지 않은 건축물 등이 관광도시 양산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전문제와 더불어 환경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홍성현 기자 / redcastle@
조원정 인턴기자 / vega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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