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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락스? NO! 식초? OK
사회

락스? NO! 식초? OK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1/30 00:00 수정 2007.01.30 00:00
욕실찌든 때 제거

“겨울인데 욕실에 곰팡이가?”

찬바람에 언 몸을 녹이느라 온수를 많이 쓰는 겨울. 샤워를 마친 후에도 추위 때문에 화장실 문을 닫기 일쑤다. 높은 온도와 많은 습기는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세면대와 욕조에 검게 자리 잡은 곰팡이와 찌든 때를 없애기 위해 여름 못지않게 청소에 신경 쓰자.

락스는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을 주성분으로 하는 염소계 표백제로 식품 의약품 안전청에서 식품첨가물로 지정되어있다. 따라서 락스를 희석해서 사용하면 인체와 환경에 해가 없다.

하지만 염소계 표백제는 자극성이 강하고 표백력이 너무 쎄서 농도를 조금만 잘못 맞추면 옷감을 상하게 할 수 있고 금속까지 부식시키는 무서운 면을 가지고 있다.

또한 락스를 산성세제와 혼합하여 사용하게 되면 산성세제의 산(염산, 황산, 질산, 초산 등)과 반응하여 염소 가스가 발생하는데 염소 가스는 독가스로 이용되었을 정도로 유독한 기체로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다.

이렇게 독한 냄새와 자칫 주의를 소홀히 하면 결막염과 호흡기 질환, 피부 화상, 더 나아가 피부노화를 촉진시켜 피부세포를 죽이는 락스.

지금부터는 이렇게 위험한 락스 대신 식초나 콜라 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욕실 찌든 때를 벗겨보자.

요리를 하다 남은 소금과 식초, 마시다 남은 콜라나 오렌지 쥬스를 이용하면 락스보다 안전하고 더 깨끗이 청소할 수 있다.

 

세면대? 식초!
세면대나 욕조 때는 사람 몸과 비누 지방분이 물 속 칼슘과 섞여 생기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잘 닦이지 않는다. 따라서 사용 후 남은 물에 물과 소금, 식초를 1:1:1 비율로 잘 섞어 닦으면 효과적이다. 특히 식초는 냄새제거에 좋다.
또한 유통기한이 지난 오렌지 주스를 걸레나 스펀지에 적셔 사용하면 때가 말끔히 없어지고 광택이 난다.

수도꼭지? 치약!
수도꼭지에 얼룩이 진 경우는 헝겊에 치약을 묻혀 닦으면 잘 닦인다. 헝겊으로 닦기 힘든 구석 부분은 헌 칫솔에 치약을 묻혀 닦으면 된다.
오렌지 주스나 감자를 잘라서 사용해도 효과가 좋다. 세면대 하부트랩에 녹이 슨 경우에는 땅콩 버터나 베이킹 파우더를 칫솔에 조금 묻혀 사용하면 녹을 제거할 수 있다.
욕실 거울? 감자!
온수를 많이 사용하는 겨울에는 욕실 거울에 김이 자주 서린다. 이럴 때는 감자를 잘라서 거울에 문지르고 30분에서 1시간 정도 놔둔 후 하얀 전분을 닦아 내면 얼룩도 지워지고 김서림도 방지할 수 있다. 샤워를 할 때마다 사용하면 깨끗한 거울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변기? 콜라!
변기에 묻어 있는 때는 코카콜라에 함유된 시트르산이 말끔히 제거해 준다. 김빠진 콜라를 변기 속에 부어 놓았다가 30분 뒤 물을 내리면 변기 속이 놀랍게도 깨끗해진다. 변기 냄새는 성냥 한 개비를 태우면 좋다. 성냥을 연소시키는 성분냄새가 화장실의 불쾌한 냄새를 제거해 준다.
갑자기 변기가 막혔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빈 페트병을 사용해보자. 빈 페트병 상단의 1/4부분을 수평으로 잘라내고 밑 부분을 막힌 변기의 관부분에 거꾸로 가져간다. 고무장갑을 끼고 공기를 머금은 상태로 세게 두세 번 정도 펌프질을 해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시원하게 뚫린다.

조원정 인턴기자 / vega576@
유재수 인턴기자 / lucky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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