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1년이 갓 넘은 나들목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 게다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합리한 도로구조까지. 양산나들목 주변 삭막한 환경은 언제쯤 개선될까? <본지 167호, 2007년 1월 30일자>지난 2005년 이전·개통 이후 위험한 도로구조와 삭막한 주변 환경으로 끊임없이 지적을 받아온 양산나들목 환경정비 사업이 차질을 빗고 있다. 시는 지난해 말 양산의 관문인 양산나들목 주변에 총 10억5천여만원을 들여 소공원과 교통섬 각각 2개소를 비롯해 고가차도 기둥에 환경 그래픽을 설치하는 등 ‘양산나들목 환경정비사업’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이와 함께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위해 양산나들목와 연결될 국도 35호선에도 조경수 5만4백여 그루를 심는 사업을 올해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해 당초예산에서 이 사업에 대한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사실상 올해 안으로 사업 진행이 불투명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양산나들목 환경개선사업에 대한 예산이 빠져 애초 사업계획에 차질을 빗고 있지만 사업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추경에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양산나들목은 소토리로 이전한 이후 나들목을 통과하자마자 나오는 고가도로와 그 일대에 우후죽순 난립한 불법 사설광고판으로 탓으로 시의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삽량문화축전 기간에 불법 사설광고판을 모두 제거했으나 단속이 느슨해지자 이들 광고판이 슬그머니 다시 등장하고 있다. 한편, 도로구조상 문제로 양산나들목 인근에 설치된 건널목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위험이 커지자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건널목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홍성현 기자 / redcastle@
조원정 인턴기자 / vega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