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당원협의회장 주철주씨 선출
계파간 이해관계,위기의식 표출
오는 1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회의원의 탈당 등으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열린우리당이 지역에서도 분열되는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지난 2일 '제3기 양산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운영위원 선출 기초당원대회'에서 열린우리당 양산지역 기초당원 90명이 투표한 가운데 주철주(61. 삼전농장 대표)씨를 새로운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운영위원장 선출을 놓고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서 시장 후보 캠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당원들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를 당했다고 생각하는 당원들 사이에 갈등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운영위원장 선거는 주철주씨와 변학영 당원협의회장 대행이 출마해 경선으로 이루어졌다. 참석율 저조로 1시간가량 늦게 시작한 당원대회는 운영위원장 선거에 들어가기도 전에 선관위의 선거준비가 편파적이라는 일부 당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한 당원은 "후보등록 전날 선관위원장이 연락도 되지 않는데다 대의원 명단이 임의로 도당에 보고되었다"며 계속 답변을 요구하자 선관위원장이 행사장 퇴장을 명령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의견이 다른 당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며 멱살잡이가 일어나기도. 당원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자 참석한 도당 관계자들이 중재해 선거를 치루면서도 각 후보 지지자들이 자리를 나눠 앉는 등 후보들이 단합을 강조하는 것과 다른 모습을 보인 채 당원대회가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