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쌀 한포대를 기준으로 정했다. 이번 사랑나눔 대상자로 선정된 세대에는 지금까지의 사회단체 등을 통한 일회성 지원방식과는 달리 중앙동에서 생활하고 있는 시장상인, 주부 등 일반 시민들이 후원자로 나서 연간 180명의 후원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된다.하영근 동장은 “쌀값만 내기 보다는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과의 접촉을 통해 교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후원자들은 내달 15일까지 다음 후원자를 찾아 바톤을 넘겨주고, 매분기 간담회를 통해 개선방안을 토론할 예정이다. ‘사랑 나눔 쌀 이어달리기’는 너무 많은 세대보다는 우선 15세대만을 선정하여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조금씩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중앙동 관계자는 “후원자들은 수혜자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쌀을 제외한 생활용품도 조절하여 함께 지원할 예정”이라며 “올해 사업을 추진해보고 지역에서 관심을 불러 일으키면 더욱더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쌀을 전달받은 김아무개(63. 북부동)씨는 “손녀 둘을 키우며 어렵게 살고 있다. 아들은 카드빚 때문에 도망가고 아내는 암에 걸려 하루 만원 받는 일도 그만둬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도움의 손길을 준 마을 분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이날 ‘사랑 쌀 나눔 이어달리기’후원자로 나선 일동마을 손경선(70)씨는 “쌀을 전달하며 돌아보니 생각보다 어려운 분들이 많았고 실질적으로 마음에 와 닿았다”며 “후원자들이 많이 나타나 이런 행사가 더욱 더 확대되고 지속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