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 전체 사업 준공이 계획되어 있는 양산 물금신도시 사업이 시와 도로, 하수도, 교량 등 주요 간선시설에 대한 분담금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달 24일 시에 따르면 1997년부터 10여년간 영대교 재가설 공사 사업비분담 문제로 토지공사와 협약을 추진하였으나 IMF 등 토지공사의 사업부진으로 성사가 되지 않아 밀고 당기기를 한 끝에 지난달 19일 전체 사업비 350억원 가운데 토지공사가 200억원을 부담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신도시 주요간선시설 가운데 논란을 겪어왔던 영대교 문제가 일단락되고 남은 통합자원회수시설 사업도 토공이 600억원 선에서 부담금 협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하지만 현재 경부고속철도터널사업에서 발생하는 토사를 연약지반 토지조성을 위한 성토재로 반입하고 있어 경부고속철 사업이 지연될 경우 전체 일정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간선시설 부담금을 둘러싼 논란이 하나 둘 합의점을 찾게 되자 신도시 사업 차질을 우려하는 여론이 한 시름 덜게 된 셈이다. 한편 토공은 지난 1994년 양산 신도시 사업을 추진하면서 IMF 등의 영향으로 모두 3차례 설계변경을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분담금 문제가 협의된 영대교 재가설 외에 아직 토공이 주요간선시설 가운데 착수되지 않은 사업은 국토관리청과 협의가 이루어져야 하는 국도 35호선 호포지구계 남단 확장구간(133억원),국도 35호선 남측진입도로(370억원), 국도 35호선 가산진입로(150억원) 등이다. 호포지구 도로 확장은 국도 35호선 우회도로 설계가 마무리되지 않아 설계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이며 남측과 가산 진입도로는 국토관리청의 협의를 거쳐 올해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