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업체의 이전으로 버스이용이 편리해졌지만 빈번한 버스통행으로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시외버스터미널에 본사를 두고 있던 'ㅅ'버스업체는 지난해 12월 본사를 북정동 97번지로 이전했다. 이에 따라 이 업체 버스 종점이 바뀌면서 북정동 지역을 운행하는 버스가 늘어나 북정동 지역 주민들의 버스 이용이 크게 편리해졌다. 하지만 이 업체 본사로 통하는 좁은 도로가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북정동 삼성중학교와 대동1차 아파트를 지나 남양매직으로 이어지는 왕복 2차선인 이 도로는 노폭이 좁아 버스와 같은 대형차량의 원활한 통행이 어려운 실정이다.또 이 도로는 대동1차 아파트에 사는 학생들이 삼성초등학교로 통학하는 길이라 대형 버스의 빈번한 통행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삼성초등학교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이 다니기는 하지만 직접적인 스쿨존 설치지역이 아니라 안전 시설물 설치가 이뤄지지 않는 것. 교통 안전시설물이라고는 아파트 입구 양쪽에 설치된 과속방지턱 2개와 반사경 1개가 전부인 상황이라 위험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게다가 불법 주차된 차량이 많아 버스가 곡예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민 최아무개(52)씨는 "운행하는 버스가 많아져 이용이 편리해졌다"면서도 "길은 좁은데 차량이 많이 지나다녀 혹시라도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늘 걱정스럽다"고 말했다.또 대동아파트에 사는 김아무개(38)씨는 "교통안전시설물도 변변치 않은 도로에서 아이들이 통학하다 큰 사고를 당하지 않을까 늘 불안하다"면서 "인도에 안전펜스라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