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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아파트 분양시장 답답한 새해 출발..
사회

아파트 분양시장 답답한 새해 출발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2/06 00:00 수정 2007.02.06 00:00
투기과열지구...미분양 아파트...착공 지연

미분양아파트 감소 불구 경기 침체 여전
사업승인 후 미착공 23곳 1만9천여세대
시, 투기과열지구 해제 건교부 요청 검토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해 7월 3천164세대로 최고를 기록한 후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를 해소할 만한 호재가 없어 새해에도 답답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집계에 따르면 시의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2천770세대로 11월말 2천894세대보다 124세대 감소했다. 지난해 7월 3천164세대, 8월 3천134세대, 9월 3천43세대, 10월 2천992세대로 미분양 아파트는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지만 도내에서 김해 다음으로 많은 미분양 아파트 현황을 보이고 있어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위축된 부동산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준공 전후로 나눠보면 준공 전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해 12월 2천356세대,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538세대로 나타나 신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경우 미분양 아파트 감소 추세는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또한 아파트 시장 위축으로 사업승인을 받고도 착공하지 않은 사업단지가 23곳 1만9천643세대에 이르고 있다.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사업자들이 착공을 서두르지 않고 시장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2010년 인구 30만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힌 시도 아파트 시장 침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한 양상이다. 시는 지난 2003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 분양 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들어 인구 유입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현재 시내 아파트 가격이 안정화되었을 뿐 아니라 주택가격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낮아져 투기과열지구 해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시는 최근 아파트 분양 청약 현황과 부동산 시장 가격동향 등을 조사해 건설교통부에 해제 요청을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곳곳에서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현재 침체된 아파트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기과열지구 해제는 물론 인구 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시책 개발을 통해 인구 30만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산광역시에서 6차례나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건의했지만 건교부가 묵묵부답하고 있어 시의 투기과열지구 해제 노력 또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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