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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향토사연구회, 물금서 영세불망비 발견..
사회

향토사연구회, 물금서 영세불망비 발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2/06 00:00 수정 2007.02.06 00:00
관료에 대한 보은 담은 비석 3기
"고증 거쳐 문화재 지정 판단할 터"

"전토에 이미 경작을 못하는데 어찌 세를 수납하리오, 영원히 면세 조치하여라"

1866년, 메기들의 경작물에 대한 면세조치를 한 당시 관료에 대한 보은을 담고 있는 영세불망비 3기가 물금 가촌리 청룡등 5부 능선(일명 메기들)에서 발견되었다.

영세불망비는 후세 사람들이 잊지 않도록 역사적 사실을 적어 세우는 비석을 말한다.

양산향토사연구회(회장 정진화)에 따르면 메기들 영세불망비는 양산군수 심락정, 경상도 관찰사 서헌순, 호위대장 정원용을 위해 백성들이 직접 세운 것이며, 당시 물금ㆍ동면ㆍ양산 앞들인 메기들에 얽힌 가혹한 세금의 감면(1864년) 등 역사적 사실도 함께 담고 있다고 밝혔다.

정진화 회장은 "불망비가 발견된 이곳은 양산신도시 공원지역으로 수년후에는 거대한 도시로 면모할 것이지만 이 비문은 지역의 역사성을 담고 있는 소중한 자료이기에 문화재로 지정해 영구히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메기들 영세불방비는 양산지역 180여건의 묘비에 대해 적어 놓은 양산 금석문에는 등록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며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문화재로의 가치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 복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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