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암은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내막암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에 외음부암, 질암, 자궁육종, 나팔관암 등이 있다. 자궁경부암은 한국여성에게서 발생하는 암중 유방암 다음으로 많이 생기며, 연간 6천명의 신환이 발생하고 난소암은 연간 1천여명, 자궁내막암은 350명의 신환이 발생한다. 자궁경부암은 20대에서도 발생하며 30~60대에 잘 생길 수 있으므로 자궁암 정기검진의 시작은 이를수록 좋으며 30대가 되면 반드시 1년에 1회, 40대 이후에는 1년에 2회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자궁경부암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자궁경부암 검사란 자궁경부에서 떨어진 세포를 검사하는 세포학적 검사이다. 정확도는 70%정도이며, 암이 약 10년에 걸쳐 진행되므로 자궁암 검사를 1년에 1~2회 정도 받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 자궁경부암 전단계나 초기단계에서 진단이 가능하다. 1985년 이후 자궁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자궁암 검진이 보편화 됨에 따라 조기발견이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자궁경부암의 98%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검출되는데,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한 자궁경부 감염시 자궁경부암이 잘 생긴다고 한다. 자궁경부암 검사 일부로서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여부를 검사하며, 최근에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 개발 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사용 될 예정이다. 난소암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폐경 후 50~75세에서 잘 생기며 부인암 중에서 가장 예후가 불량하다. 왜냐하면 초기 자각 증상이 없어서 조기발견이 어렵고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을 때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잘 치료해도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초기 증상은 막역한 복부불쾌감, 소화장애, 식욕감퇴 그리고 경미한 위장장애 등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초음파와 난소암 표지검사에 의해서 하며 정기검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궁내막암은 월경주기가 불규칙 하거나 월경때가 아닐때 출혈이 있거나 무월경이 계속 되는 경우 특히 중년 여성은 초음파와 자궁내막 소파술을 하여 조직검사를 해서 확진을 하며, 아기를 낳지 않은 여성, 비만, 당뇨 등의 성인병이 있는 여성에서 잘 생길 수 있다. 부인암 중 가장 예후가 좋은 편이고, 이는 진단 당시 75~ 80% 환자에서 병변이 자궁에 국한되어 있고 전암병변이나 초기 침윤암 단계에서 질출혈 등의 증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진단은 초음파, 자궁내막 소파술에 의해서 조직 검사로 확진을 내린다. 부인암은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