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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신도시 입주 앞 둔 중3은 어디로 가나?..
사회

신도시 입주 앞 둔 중3은 어디로 가나?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2/13 00:00 수정 2007.02.13 00:00
신도시 중3학급 중앙중 뿐… 정원 5% 수용가능
교육청 “전·입학으로 정원초과는 어쩔 수 없다”
학부모 “앞뒤 안 맞는 원칙·법규, 이해 안돼”

신도시 중학교 배정과 관련, 시교육청과 학부모들 사이의 마찰<본지 168호, 2007년 2월 6일자>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중학교 배정 뿐 아니라 전·입학할 중학교 3학년 학급수 부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어 조속한 대책이 촉구되고 있다.

오는 9월부터 신도시 2단계 4천여세대가 입주하게 되면 중학교 1학년은 물론 2, 3학년 학생들의 전ㆍ입학이 이루어지는데, 신도시 내 중학교 가운데 3학년 학급이 있는 학교는 중앙중 한 학교 뿐. 중앙중 3학년은 11학급 436명으로 한 학급당 35명이라는 당초 학생수에서 51명이 이미 초과된 상태이다.

이에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ㆍ입학은 ‘이주의 자유’로 인해 수요인구가 예측되지 않는 부득이한 경우이기 때문에 학급 정원이 꽉 찼더라도 정원의 5%까지는 학생 수용이 가능하다”며 “따라서 약 22명의 학생들은 중앙중 3학년 학급으로 전ㆍ입학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22명이 넘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신도시에 입주할 경우, 또다시 신도시 내의 중학교가 아닌 원거리 중학교로 전·입학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로 풀이됨으로써 또다른 반발이 예측되는 대목이다.

또한 중학교 재배정을 요구하는 학부모들과의 간담회에서 ‘7차 교육과정은 교실에서의 수업만이 아닌 다양한 특별활동과 학교 급식 등도 고려해 학급수와 학급당 정원을 결정하는 것이기에 이미 결정된 정원을 초과해 재배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학부모들의 요구를 거부했던 시교육청이 ‘학교배정과 전·입학은 엄연히 다른 사항’임을 강조하며 전·입학으로 정원이 증가하는 것은 어쩔수 없다는 주장을 펼쳐 학부모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학부모측은 “하나만 봐도 열을 알 수 있듯이 내년도 아니고 당장 6개월 후면 야기될 문제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지 않는 시교육청의 태도를 보니 내년 신도시 중학교 배정도 불을 보듯 뻔하다”며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라는 생각을 가진 다수의 교육청 관계자들에게 그렇지 않다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이번 중학교 배정 문제를 반드시 매듭 짓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신도시 2단계 입주자들에 대한 명단을 받아 4~5월과 9월 1, 2차 희망학교수요조사를 해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반발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노력할 것이니 좀 더 지켜봐 달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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