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보약 '고로쇠' 마시고, 축제도 즐기자!..
사회

보약 '고로쇠' 마시고, 축제도 즐기자!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2/13 00:00 수정 2007.02.13 00:00
오는 24~25일 제5회 배내골 고로쇠 축제

바람이 슬며시 따뜻한 미소를 띠고 꽃들이 고개를 드는 것을 보니 봄이 왔나보다. 한 해의 시작과 지치지 않는 생명력이라는 모습을 지니고 있는 봄은 다른 계절에 비해 짧아 더 아쉽고 소중하다.

봄과 고로쇠가 닮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로쇠는 2월초부터 3월말까지 일교차가 15도 이상일 때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의 시작과 때를 같이 하고 있지만 그만큼 함께 할 수 있는 시기가 짧다.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하지만 그 양이 한정돼있어 사람을 애태우는 고로쇠. 채취시기가 짧아 아쉬워 봄과 닮은 고로쇠. 강한 생명력이 봄과 닮은 고로쇠.
아무리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 다는'보약'이 바로 고로쇠다.

"이 물은 보통 물이 아니여~"

오랜 참선 끝에 일어서려다 펴지지 않던 도선국사의 무릎도, 적군에 쫓겨 도망가던 백제 병사들도 고로쇠를 마시고 기력을 회복했다고 하니 이만하면 마을 주민의 말처럼 보통 물이라고 하기에는 섭섭하다.

빼어난 자연환경이 알음알음 알려져 이제는 양산의 빠질 수 없는 관광지가 된 원동면 배내골. 오는 24~25일 배내골에서 치러지는 고로쇠 축제는 배내골의 뛰어난 자연환경과 맛좋은 고로쇠수액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연 그대로를 즐길 수 있는 민박촌도 충분히 형성돼 있으니 축제 방문 기간  '먹고 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우리 고장에서 채취되는 고로쇠수액을 홍보해 관광소득을 증대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치러지는 고로쇠 축제는 올해로 다섯돌.

24일 원효풍물패가 한바탕 흥겹게 흥을 도우면 기원약수제례인 산신제로 축제의 막을 연다.
배내골 고로쇠 축제에서는 고로쇠 수액을 한방울이라도 더 마시기 위한 각종 대회가 열리니 눈을 크게 뜨자. 먹고 싶어도 수액 양이 달려 마음껏 먹기 힘든 고로쇠가 아닌가.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소문만 듣지 말고 직접 마셔보고 그 효능을 느껴보라고 약수 시음회를 열어 무료로 고로쇠를 나눠주니 빠지지 말고 챙겨 먹자.  거기다 '고로쇠 약수 빨리 마시기 대회'까지 열어 그 좋은 고로쇠를 원없이 공짜로 빨리 마시기만 하면 상품으로 고로쇠 수액까지 준다고 하니 위가 크신 분들을 꼭 챙기시길.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류머티스,관절염,신경통, 피부미용에도 좋고 거기다 아무리 먹어도 배탈이 안난다는 고로쇠.  공짜로 실컷 먹었다고 해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 빈손으로 가면 섭섭한 법. 고로쇠 약수 직판장이 행사장 주변에 개설되어 있으니 몸에 좋은 보약, 집까지 모셔가 마시면서 건강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