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열린 본지 ‘2007년 제1차 독자평가위원회’에 참석치 못한 심규상(오마이뉴스 충남,대전 대표기자), 조주현(옥천신문 편집국장) 위원이 서면으로 지면 평가서를 보내왔다. 지난주에 이어 지면평가를 싣는다.----------------------------------------------------- 주민 민원성 기사, 후속 보도를 신년호(제163호) 양산 신도시 사업 진단기사는 10년 이상 끌어온 주요사업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적절한 기획기사다. 그러나 그간의 추진과정과 현황을 짚는 데만 그쳐 아쉬움이 컸다. 토지공사는 왜 처음부터 연약지반 문제를 예견하지 못했는지, 조성원가가 당초보다 높아져 저가의 주택공급이라는 당초 취지를 살릴 수 없는 사업인데도 본질적 계획 변경 없이 왜 사업을 강행했는지, 도시기반시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미비하다는 것인지, 인구 50만 자립도시 실현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이후 방안으로 전문가들과 관계기관은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등에 대한 궁금증이 여전히 남아있다. 추가로 취재, 보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웅상읍 주남마을 집단민원 기사는 주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여 지는데 기사는 쌍방의 의견을 객관적으로 싣는데 그쳤다. 터널 공사로 인한 마을 주민들의 피해 상황을 <현장 확인> 등 탐방 기사로 처리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반상회 유공자로 행정자치부장관상을 받은 한 이장의 <이웃 간의 정, 반상회에서 느껴요>기사를 관심 있게 읽었다. 전국의 반상회가 제대로 열리지 않거나 참석률이 매우 낮아 점차 유명무실해지고 있는데 기사에서 참석률을 높인 노하우를 제대로 알 수 없었다. 문금읍 범어리 이장의 반상회 활성화 비법을 곁들였더라면 전국에 소개할 만한 소식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166호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개헌 문제에 대한 양산시민의 여론을 듣는 보도가 돋보였다. 각계각층, 다양한 사람들의 폭 넓은 의견을 그대로 담은 자체가 지역민의 관심을 촉발시키고 여론을 읽게 하는 의미 있는 일로 읽혔다.청소년봉사활동 문제는 또 다른 편법운영 사례와 개선대책을 학생과 교사들의 현장 목소리 등을 가미해 후속 보도해 좀 더 의제 화 했으면 한다. 심규상
(오마이뉴스 충남·대전 대표기자)------------------------기획의도 뒷받침하는 취재력 확보163호 1면 편집이 돋보였다. 새해 하면 동트는 사진이 대부분인데 도심의 활기찬 불빛을 테마로 설정한 것이 신선하다. 양산시의 새해 아침 사진과 양산의 시계를 지켜보겠다는 다짐은 새해의 느낌과 보다 일신하려는 신문사의 의지를 느끼게 했다. 마찬가지로 2007년 양산시민신문의 다짐과 계획을 밝힌 것도 시의적절 했다2면의 칼럼 진 소개는 인물에 비해 지면을 차지하는 면적이 너무 크고 인물 크기를 일정한 비율로 맞추지 않아 어수선하고 통일감이 부족해 보인다. 4면, “양산 신도시를 말하다”는 기획 의도는 좋으나 깊이 있는 취재와 입체적인 편집이 부족하다. 지면에 비해 텍스트의 양이 너무 부족하고 그러다 보니 일부 사진을 불필요하게 키워 전체적으로 편집이 안정적이지 못하다. 11면 청소년 흡연 기사는 전체적인 기획 의도는 좋았다.
다만, 설문조사의 수치나 방식 등이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양산시민신문에서 자체 조사를 한 것 같은데 최소한 표본오차 정도는 제시돼야 했다. 또한, 양산의 청소년 흡연 실태만을 보도할 것이 아니라 보건복지부 등의 자료를 활용해 전국이나 타 자치단체의 흡연 실태와 비교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11면 생활정보 “찌든 때 제거”의 경우 ‘양산시 북정동 00 아파트에 사는 김 00 주부는 요즘 고민이 많다. 늘 욕조에 끼는 찌든 때를 볼 때이야기식 리드를 썼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조주현
(옥천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