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선정된 몇몇 일간지에도 기사도 나고 보니 좋은 일이긴 하나본데 도대체 지역신문발전기금은 뭐고, 우선지원대상은 또 뭔지? 그래도 가까운 지인들은 긍금함을 참지 못해 물어봅니다.지역신문발전기금은 뭡니까? 돈은 많이 줍니까?
아뿔싸! 너도나도 축하한다고는 하지만 정작 지역신문발전기금이 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지난해 빠듯한 지역신문사의 경영 형편에도 불구하고 해외에 나가 기획취재를 할 수 있었던 것, 프리랜서와 전문가의 지원을 받아 편집과 취재 자문을 통해 지면을 개선하고 있는 것, 지역민과 직접적인 통로를 열수 있도록 소외계층의 구독사업과 학교신문 NIE 사업을 할 수 있었던 것 등은 우리가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우선지원대상 신문사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제대로 생색내고 자랑하지 못한 것도 있겠지만 정작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에 3년 연속 선정되고도 이 특별법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도 모르는 독자가 있다는 것은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얼마나 지원받는지 다들 궁금해 합니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을 통해 선정된 신문사는 실질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받습니다. 굳이 액수를 밝히자면 매년 250억원이라는 기금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 신문사들이 사업계획에 따라 무상으로 지원받으니 적은 돈이 아니지요. 하지만 3년 연속 선정된 양산시민신문은 마냥 기뻐하고만 있을 때가 아닙니다. 국민의 세금인 기금을 사용하는 만큼 더욱 시민과 독자들에게 다가서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는 책임감이 커져가는게 사실입니다. 지면은 독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있는가? 윤리의식은 더 높아졌는가? 지역사회의 소통에 더 많은 공익적 토대를 만들어 가고 있는가?양산시민신문이 3년 동안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으며 놓치 않고 있는 고민입니다. 올해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선정 발표가 난 시점 다시 한 번 반추의 기회를 마련하게 됩니다. 지난 2년 동안 양산시민신문은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의 입법취지에 맞는 지역신문사가 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왔습니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향후 양산시민신문의 임직원은 독자들로부터 평가받는 신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년쯤 "지역신문발전기금 4년 연속 선정을 축하드립니다"뿐만 아니라 "독자가 선정한 최고의 지역신문사에 선정된 것을 축하드립니다"로 인사받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 더 노력하겠습니다.
독자여러분 양산시민신문이 이렇게 새해부터 기분 좋은 소식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은 독자여러분의 사랑과 관심 때문인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설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