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상처가 없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그 말은 우리는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 책은 인간의 심리나 정신에 작용하여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도록 유도하여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도 있다. 파도를 막을 수 없다면 파도타기를 배워 그 파도를 넘을 수는 있을 것이다. 앞으로 소개될 독서치료 도서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아 함께 떠나 가보자. ‘책’이라는 치료사를 통해 나를 찾아 떠나는 출발점에서 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할 길(열림원)’을 권한다. 우리 도서관에서 발행한 상황별독서치료목록에서 정신건강편에 해당하는 독서치료 책으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마치는 즈음에 다시 한번 읽으면 더 의미가 깊어질 책이다. 이 책은 ‘뉴욕타임즈 북리뷰’ 선정 최장수 베스트셀러. 하루에 600여권의 신간이 쏟아져 나오는 미국에서 10년 이상 베스트셀러 자리를 단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는 경이로운 책이다.저자인 스캇 펙 박사는 자신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인격적인 완성에 이르는 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그는 대부분의 정신과 의사들과는 달리 사랑과 종교가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사랑’이란 다른 사람의 정신적 성장을 도와줄 목적으로 자기 자신의 경계를 확장해 나가려는 시도라고 정의한다. 또한 그는 ‘무의식’이 우리의 고통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데, 다른 정신과 의사들이 무의식을 정신질환을 일으키는 부정적인 존재로 파악한 반면, 그는 인간의 의식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주는 힘으로 파악하고 있다.내 부모, 남편, 아내, 자녀들, 그리고 나 자신은 누구였던가? 어떻게 보다 나은 부모가 될 것인가? 어떻게 내 자식을 가르칠 것인가? 삶의 가치는 어디 있는가? 스캇 펙은 삶의 여러 길목에서 방황하는 우리들에게 인생이란 영혼의 성숙을 향한 머나먼 길임을 알려 준다.우리는 과거를 살았고, 현재를 살고 있으며, 또 미래를 살아야 한다. 우리 인생에 남아 있는 아직도 가야 할 길, 그 길은 어쩌면 정신적 성숙과 영혼의 완성을 위한 머나먼 여정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책은 그 길이 이룰 수 없는 꿈이 아님을 우리가 부단히 노력해야 할-죽는 그 순간까지도- 것임을 분명하게 한다.양산도서관 박현영 사서과장